충북도의회 5분 자유발언 통해 제안

▲ 임영은 산업경제위원회 충북도의원이 17일 제370회 1차 본회의에서 '진천농다리 관광명소 개발'을 위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임영은 산업경제위원회 진천군 제1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은 17일 제370회 1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충북의 천년문화유산인 진천농다리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재조명하고 문화재적 가치를 되살려 아름다운 주변경관과 어우러지는 전국 관광명소로 개발 할 것을 제안했다.

임영은 의원은 이 같은 주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정주여건 개선과 머물고 싶은 체류형 관광지 개발을 통해 농다리가 중부권 최고의 명소로 거듭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충북도 천년 문화유산인 진천농다리를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자원을 개발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임영은 의원은 진천농다리는 충청북도 지방유형문화재 제28호(1976.12.23)로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세금천(洗錦川)에 쌓은 자연석 돌다리로 천년의 풍상을 견딘 채 그대로 보존되고 있어 선조들의 지혜와 혼이 담긴 문화재로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진천군에서 가장 오래된 향토지인 ‘상산지(常山誌籠橋說-발행일 1932년, 초판 1825년 발행)’를 살펴보면 “농다리는 진천읍에서 남쪽 방향 십리지점에 위치한 세금천(洗錦川)과 가리천(加里川)이 합류하는 곳, 굴티(현-구곡리) 앞에 있는 다리이다. 지금부터 900여년 전, 고려 초엽 시대에 굴티 임씨 선조 임장군이 음양을 배합하여 자줏빛 돌로 축조 하였는데, 상응 28수에 따라 수문 28칸(間)으로 축조하고 각 칸마다 1개의 돌로 이어 하나의 활이 벋쳐 있는 것 같다.”고 기록되어 있다.

진천농다리는 학술적·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숱한 전설과 설화를 간직하고 있으며(모래시계, 사랑이 꽃피는 나무, 장희빈, 종이학,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가을에 만난 남자, 노란손수건, YMCA야구단 등)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널리 알려져 있고 주변경관이 매우 아름다워 연계성 관광지로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그 예로 농다리 건너 미호천변 농경지를 경작하기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건너며 농다리를 지켜온 ‘상산임씨(상산은 현재의 진천) 천년 세거지’가 현존하고 있고, 진천의 상산팔경(常山八景)중 제1경으로 ‘농암모설(籠巖暮雪)’을 비롯한 평사낙안(平沙落雁), 우담제월(牛潭霽月), 금계완사(錦溪浣紗), 두타모종(頭陀暮鐘), 상산모운(常山暮雲), 어은계석(漁隱溪石), 적대청람(笛臺晴嵐) 그리고 평사절경(平沙絶景)으로 봉서대(鳳栖臺), 오동탄((梧桐灘), 장암창벽(丈岩蒼壁), 별학암(別鶴岩), 동용대(東龍臺), 서용대(西龍臺)와 충청북도청소년수련원, 진천군청소년수련원, 선촌서당, 이국적인 경치를 자랑하는 초평호와 붕어마을, 두타산에서 내려다본 한반도지형 등은 농다리를 중심으로 미호천 변에 산재해 있다.

이를 증명하듯 진천농다리는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에서 우리나라 도로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실시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17번째로 선정됐으며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공동주최로 실시한 ‘제1회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지역자원 경영대회’에서 전국의 우수한 지역자원 100선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진천군은 지난 2000년부터 농다리명소화 사업을 시작으로 2011년 약 35억원을 들여 ‘수상레포츠콤플렉스 조성공사’, 2013년부터는 현대모비스에서 100억을 들여 ‘미르숲’과 야외음악당을 조성했다.

또한 농다리를 테마로 한 ‘생거진천농다리축제’는 올해로 19회를 맞이하고 봄·가을에 열리는 ‘미르숲 음악회’는 발디딜 틈도 없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등 연간 8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지만 지역세수입은 커녕 인건비, 시설유지관리비, 쓰레기처리비용만 발생되고 있다.

임영은 의원은 "충북도는 민선 7기 충북경제4% 달성을 도정 최대 현안과제로 내세우고 투자유치에 전념하고 계신 점 본 의원은 존경과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또한 충북도에 처음 당선된 2010년 충북경제는 전국GDP(국내총생산)대비 충북GRDP(지역내총생산)는 3.12%에 불과하던 것이 2014년에는 3.38%, 2017년 3.56%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4.8%로 제주 5.7%와 경기 5.0%에 이어 전국 3위를 차지했습니다."라고 전제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동력은 제조업이 63.6%를 차지하고 있어 경기변동에 대한 위험분산 능력이 약해 다각적인 산업구조로 다변화해야 할 것으로 사료되며, 그중 서비스업인 관광산업에 대한 자본유치와 투자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한국관광 100선’ 선정 발표에 의하면 충청북도는 단양팔경, 단양만천하스카이워크, 괴산 산막이옛길, 청주 청남대 4곳만 선정돼 타 광역시도에 비해 유명 관광지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에 "충북을 찾는 관광객의 현황을 보면, 20~30대의 젊은층이 72.6%, 가족단위 57.6%이고 1박2일 여행이 53.4%를 차지하고 있어 소규모 단기여행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도내 관광네트워크로 중부권을 중심으로 ‘진천농다리 종합관광명소화’ 조감도와 같이 개발 및 투자해 달라"고 주문했다.

즉, 진천농다리보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구산동[(龜山洞), 현 구곡리]마을을 ‘유네스코 세계농경문화유산’의 테마마을로 만들어 줄 것과 농다리를 중심으로 한 기반조성시설(중부고속도로 하이패스진출입로, 중부고속도로 농다리휴게소, 대형주차장, 먹거리타운, 숙박시설, 가로수길, 생태공원, 조명탑, 산책로, 인도교설치, 세계역사다리박물관 조성), 초평호를 중심으로 한 유락시설을(세계최장 구름다리, 모노레일설치, 나룻배 체험, 음악분수대, 미르숲 물빛정원 조성, 수변탐방로) 만들어 달라."고 제안했다.

임영은 의원은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창출과 더불어 전국에서 몰려오는 중부권 최대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여 이 사업을 꼭 추진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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