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장학금 수여식은 어린 시절 가난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쳐 늦게나마 배움의 열정으로 성인 문자해독 교육프로그램을 최종 이수한 11명의 어르신들이 초등학력을 인정받아 특별장학생으로 선발돼 가슴 뭉클하고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재)진천군장학회는 1993년 설립된 이래 26년간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등 2079명에게 18억 7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평생학습을 진흥하기 위해 이번 수여식을 통해 일반인까지 그 수혜범위를 넓혔다.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양정자(75세,여)씨는 “주위의 편견과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백곡면에서 진천읍까지 배움을 위해 발걸음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하지만 꿋꿋이 졸업할 수 있었던 것은 배움에 대한 갈망, 동료와의 우정, 교사의 가르침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송기섭 이사장은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어려운 과정을 마치고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어르신들에게 존경과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진천군에서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지원 사업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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