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7사단, 3.1운동 100주년 맞아 이색 정신교육 퍼포먼스 선보여, 예비군훈련장 시설물 활용, 일제강점기 23개 역사적 사건현장 재현

체험식 교육 지역방위사단을 선도하는 육군37사단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예비군훈련장 시설물을 활용하여 역사적 현장을 재현하고 장병들이 직접 체험하는 이색적인 정신전력교육 현장을 선보였다.

군 장병들로 하여금 일제강점기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의의를 되새기게 하고, 의병-독립군-광복군으로 이어지는 국군의 뿌리를 바로 알고 대한민국 수호의 숭고한 사명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된 이번 집중 정신전력교육 캠프는 ‘응답하라 1919!’라는 주제로 3‧1절을 앞둔 2.25.(월)~28.(목)까지 3박 4일간 진행됐다.

부대는 1919년 3‧1운동을 비롯하여 일제 강점기 역사에 있어서 반드시 알아야 할 23개의 시대적 사건들을 예비군훈련장 시설물을 활용하여 재현하고 장병들은 민중, 의병, 독립군, 광복군이 되어 당시의 역사 현장을 체험했다.

독립군이 된 장병들은 조를 나누어 신흥무관학교로 꾸며진 실내사격장에서 군사훈련을 받은 후, 무거운 탄통으로 만든 독립자금을 나르고 독립운동을 위한 태극기와 독립신문도 직접 제작했다.

하얼빈 역으로 꾸민 건물에서는 안중근 의사가 되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이봉창·윤봉길 의사가 활동한 역사의 현장에서 여러 미션을 수행하고 스템프를 받는 식으로 교육을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마일즈 장비를 활용하여 봉오동 전투 현장을 재현하고, 3‧1운동이 있었던 오후 2시에는 광장에 모여 태극기를 흔드는 만세운동을 플래시몹으로 재현하기도 했다.
* 플래시몹(flashmob) : 불특정 다수가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모여 주어진 행동을 하고 흩어지는 것

모든 프로그램을 마친 조는 독립의 염원을 담아 직접 제작한 태극기와 함께 독립운동가 컨셉의 기념사진을 찍고 각자의 느낌을 나누는 토의를 진행했다.

한편, 이날 체험식 교육에 참가한 장병들은 교육 하루 전, 육군 창작뮤지컬 ‘신흥무관학교’ 관람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역사를 이해할 수 있었다.
* 신흥무관학교 : 1919년 5월 3일 만주에 설립된 독립군 양성학교이며, 이곳에서 양성된 독립군들이 청산리대첩 등 항일무장투쟁의 중추적 역할을 했다. 2018년 육군창작뮤지컬로 제작되어 강하늘, 지창욱 등 배우가 출연하고 있으며 2019년 현재 앙코르 공연이 계속되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김용진 이병은 “일제강점기 무단통치에서 민족말살정책까지 일련의 역사적 사건들을 직접 체험하면서 대한민국이 얼마나 소중하고 조국을 지키는 국방의 의무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교육을 주관한 김성구 연대장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근대사를 강의가 아닌 체험식으로 교육함으로써 장병들이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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