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글샘학교 학력인정반(초등, 중학) 입학식

2019. 3. 4.(월) 진천군평생학습센터에서는 글샘학교 학력인정반(초등, 중학) 입학생(20명)과 재학생(30명), 가족 및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이 거행됐다.

진천군은 충북 지자체 최초로 충북교육감으로부터 2015년 초등학력인정반 운영을 승인받았다. 지금까지 졸업생 총 11명을 배출했으며, 특히 올해에는 충북 지자체 최초로 중학학력인정반 운영기관 지정받아 운영한다.
또한 전국 최초로 문해 학습자를 위한 특별장학금이 지급됐다. 진천군장학회(이사장 송기섭)에서는 문해 학습자를 적극 지원하고 독려하기 위해 특별 장학생으로 선발하고, 지난달 2월 수여식을 가졌다. 앞으로도 졸업생을 위해 특별장학금을 계속 지급할 예정이다.

이날, 입학식에는 마을 학습장에서 공부 중인 문해 학습자의 핸드벨 공연을 시작으로 체험수기 공모전 입상자 상장 전수, 입학생 소개 및 입학생 선서, 문해교육 동영상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긴장감과 설레임이 공존한 아름답고 특별한 행사였다.

박호갑(59세) 학습자는 “나의 인생은 두 가지 삶으로 나뉜다. 한글 공부를 하기 전과 후다. 한글공부를 하기 전 장애인으로서 살아온 삶은 암흑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매일 설레는 하루를 살고 있다. 동료들, 선생님과 함께 하는 수업시간이 기다려져 등교할 때마다 설렌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전동 스쿠터를 타고 빠지지 않고 다닌다. 삶이 행복하다보니 주위 장애인들에게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할 정도다. 굴레에 갇혀있지 말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공부를 하라.”고 소감을 밝혔다.

평생학습센터 소장(남기옥)은 “이번 2019학년도 입학식은 특별한 날이었다. 수업시간에 배운 핸드벨을 연주한 학습자들과 초등과정을 거쳐 중학과정까지 용기 낸 학습자들의 배움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모두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 날이었다.”고 했으며 더불어 “문해교육은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이다. 그 동행에 우리군도 최선을 다하여 소외계층이 없는 평생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학력인정과정 문자해득 프로그램에 관한 및 문의는 평생학습센터 043-539-771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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