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반상진)은 2018년도 기본연구과제로 수행된「대학교육 혁신을 위한 정책 진단과 방안(Ⅱ): 대학 교원역량 강화를 중심으로」(연구책임자: 김미란) 연구보고서를 발간하였다.

본 연구는 세부 주제별로 3개년에 걸쳐 수행되는 과제로 이번 2차 년도 연구에서는 창의 인재를 양성하는 구심체가 되는 대학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교원에게 필요한 역량과 이를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방안을 제시하였다.

연구에서는 대학교원 관련 정책 동향 및 통계자료 분석, 국내·외 사례 분석, 이해관계자(대학관계자, 전문가, 정책관계자 및 학생) 면담 등을 통해 교원역량 정책을 진단하고 그에 따른 정책 방안을 도출하였다.

정책 동향 및 문제 진단
∘ 대학교원의 교육역량 개발의 중요성에 비해 국가 수준의 법령과 정책이 미흡하며, 교육의 질을 담보하기 위해 어떤 역량이 강화되어야 하는지 불분명하다는 점 등이 대학교육 혁신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였다.
∘ 또한 대부분의 대학이 우수한 교원을 발굴하고, 이들에 대한 재교육과 업적 평가 등의 과정을 통해 교원 역량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교원의 업적 평가가 연구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상호 경쟁적 평가시스템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었다.

해외사례 분석 및 특징
∘ 대학 자율을 중시하는 미국에서는 학생의 다양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수업 스킬을 교원의 역량으로 보고 이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일본은 정부차원에서 교원 역량 강화를 제도화하고 대학 자율 컨소시엄 등을 활용하는 반면, 영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교원의 역량 개발을 위해 대학과 공조하여 국가 수준의 기준을 마련하고 있었다.

이해관계자(stakeholder) 의견 수렴
∘ 대학관계자, 전문가, 정책관계자 및 학생 면담을 통해서는 강의뿐 아니라, 산학연계 융·복합 프로그램은 물론 다양한 교육방법의 개발과 더불어 취업과 연계되는 학생 상담 등의 교육 역량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교원 업무의 과중과 더불어, 연구중심의 대학교원의 양성 및 채용 시스템, 업적(승진) 평가 시스템으로 인해 역량 개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대학교육 질 제고를 위한 교원역량 강화 방안
◦대학 차원의 방안
- 첫째, 교원 역량을 명확히 하고 교원 평가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교원 임용과 승진의 공정성 및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
- 둘째, 대학 교원 역량 지수를 개발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설계하여 우수프로그램을 공유하는 등의 교원역량 개발 프로그램을 설계해야 한다.
- 셋째, 교원 연수 참여 의무화, 교원 학습동아리 지원, 교수-학습 센터 내실화, 대학 컨소시엄 구축과 같은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
- 넷째, 교육 및 연구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환류 시스템 설계를 통해 사회적 책무성을 확보해야 한다.

◦정부 차원의 지원
- 첫째, 교원 역량 개발(FD: Faculty Development) 의무화, 교원 역량 개발 지원센터 지정과 같은 관련 법적·제도적 기반을 확립한다.
- 둘째, 인재 풀 구축, 재정지원 확대 등의 행·재정 지원을 적극 실시한다.
- 셋째, 사회공감대 확산을 위한 부처 및 기관 연계, 우수사례 발굴 및 확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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