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의 주요 역량과 이에 대한 영향 요인 분석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반상진)은 2018년 기본연구의 일환으로‘교사 주도 학교교육 혁신 연구’를 수행하여 그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 연구는 기존의 교사 중심 개혁에 대한 연구들이 개별 사례의 작은 변화를 파악하는 데 그쳤다는 점을 지적하고, 혁신의 확산과 지속성 측면에서 혁신 양상들을 총체적으로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교사주도의 학교교육 혁신의 의미, 혁신 과정에서 나타난 교사들의 특성, 학교교육 혁신에 관한 교사들의 역량이 형성, 발휘, 지속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긍정적, 부정적인 요인들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진은 FGI, 심층면담, 설문조사 등의 연구방법을 활용하여 교사 주도 학교교육 혁신의 의미를 탐색하고, 학교교육 혁신을 수행하는 교사들의 주요 역량과 이에 대한 영향 요인을 분석하였다.

먼저 교사 주도 학교교육 혁신의 의미를 ①혁신의 영역, ②정책과의 관계, ③교사 참여 정도, ④혁신의 방향성, 이상 4개 측면에서 규정하여, ‘학교에 소속한 전체 또는 다수의 교사들이(주체) 학생의 질적 성장을 위해(목적) 수업, 협의, 민주적 의사결정 등 교사의 일상적인 직무 수행 과정에서(영역) 공식적․비공식적 활동을 통해 학교의 비전과 철학을 공유함으로써 개선의 노력을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실행하는 것으로(방법), 이 때 정부 정책과 학교장의 지원은 교사의 실행 노력과 분리되는 별개의 개념이 아니라, 학교교육 혁신에 대한 교사 집단의 준비 정도에 따라 적절한 촉발제 및 자극제 역할을 할 수 있다(환경).’고 재정의하였다.

교사 개개인이 교사로서 갖는 자세와 태도, 특히 리더 교사의 교육 철학, 사명감, 자존감, 옹호적 리더십 등은 교사 주도 학교교육 혁신의 실질적인 촉발제로 나타났다.
 
교사 주도 학교교육 혁신에서 교사들은 학교교육이 가져야 할 철학이나 그들이 행하는(그리고 지향하는) 혁신 활동의 의미를 공유하는 것이 강조되었다.
이 때 혁신의 의미와 철학의 공유는 교사 개개인이 ‘성공의 경험’을 통해 강화되었다. 이러한 혁신 경험 자체가 쌓이는 과정에서 학교교육 혁신의 분위기가 소수에 머물지 않고 전체적으로 확산되는 ‘학교교육 혁신의 선순환 구조’를 기대할 수 있다.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교사들은 혁신의 실행 노력과 영향 요인들과의 상호 작용 아래 긍정적인 혁신 경험을 반복함으로써 변화에 대한 틀을 재설정하게 되고, 이는 다시 학교교육 혁신을 지속하는 동력이 된다.

교사 주도 학교교육 혁신을 위해서는 교육부, 시․도교육청, 단위학교, 그리고 연구기관 차원에서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며, 구체적으로 교원 정책, 단위학교 정책, 시스템 연계 정책, 기타의 4개 영역에서 총 11개 과제를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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