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복선철도망, 혁신도시 규제완화, 공유도시 도입 등 제안

진천군이 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을 정책을 반영한 각종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며 지역발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지역현안 현장의견 수렴 간담회’가 29일 진천군청에서 개최됐다.

송기섭 진천군수, 청와대 김우영 자치발전비서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이범석 지역혁신국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간담회는 ‘혁신도시 시즌2’, ‘지방분권’ 등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원활한 추진과 지역현안을 비롯한 현장의 목소리를 국가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앙정부 재임시절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역임하고 현재에는 전국혁신도시협의회 부회장직을 수행하며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정책 추진에 앞장서온 송기섭 군수가 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지역현안을 비롯해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대한 각종 제언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송 군수는 우선 △중부권 복선철도망 구축 계획 △국가대표선수촌 스포츠테마타운 조성 △혁신도시 시즌2 연계 정주여건 개선 △진천형 특화 일자리사업 추진 등의 군의 핵심전략사업 추진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이른바 ‘공유도시’ 개념을 설명하며 “지역 내 주민, 기업, 공동체들이 공간·물품·재능·지식 등을 공유하며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했다”며 “국가차원에서도 환경·교통·주민편의시설 등의 행정영역에서 인근 자치단체간 적극적인 역할분담과 자원공유를 통한 상생발전을 장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군수는 진천군, 청주시, 안성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중부권 복선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청주공항에서 진천과 안성을 거쳐 수도권 남부를 잇는 중부권 복선철도망 구상은 수도권과 충북지역 간 획기적인 인적·물적 교류확대와 수도권 중심의 항공수요를 지방으로 분산하는 효과가 있다”며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본 사업은 반드시 추진돼야 하는 당위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충북혁신도시는 전국 10개의 혁신도시 중 유일하게 배후도시 없이 조성된 특수성과 수도권에서 가장 가깝다는 핸디캡을 갖고 있다”며 “결국, 이러한 조건을 안고 있는 충북혁신도시의 발전 여부는 10여년간 추진한 혁신도시 정책의 성공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척도로 비춰질 것”이라며 국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혁신도시 정주여건의 대대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현재 분양이 저조한 클러스터용지에 대형할인매장, 업무시설 및 숙박시설 등이 입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규제완화를 검토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참여정부 시절부터 시작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꽃을 피우려면 ‘혁신도시 시즌2’의 조속한 추진을 포함한 이른바 ‘국가균형발전 시즌2’의 강력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김우영 자치발전비서관은 “진천군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역 내 혹은 인접지역 간 대학, 공공기관, 기업, 시민사회들과 함께 권역 발전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결과를 도출해내는 사회혁신의 롤모델을 보여주길 주길 바란다”며 “아울러 진천·음성·괴산·증평 등 중부4군 간 지역주도성을 발휘할 수 있는 혁신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해 제안하면 국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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