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이 지난 7월 23일(화) 실종된 여중생(14세)이 오늘(2일)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그동안 실종 학생 찾기에 함께 한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교육감은 담화문을 통해 그동안 고생한 민·관·군을 비롯한 모든 분께 감사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충북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
여러분의 정성과 적극적인 동참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청주여자중학교 조은누리 학생 생환의 기쁨을 여러분과 가슴 벅차게 나눕니다. 이번 상황에서 가장 노심초사 애를 태우며, 심신의 고생이 무척 크셨을 조은누리 학생의 부모님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충북지방경찰청, 충북소방본부, 육군 32사단, 37사단, 203 특공여단의 합동수색본부는 한여름 무더위와 소나기가 번갈아드는 악천후 속에, 대대적인 규모로 수사와 수색에 총력을 다해주셨습니다. 경찰과 형사, 군장병 및 소방대원 여러분께서 찌는 더위 속에서 일일이 벌초작업을 하며, 전투식량으로 점심식사를 대신했던 노고에 한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세종, 충남 등 인근지역 군부대의 추가적인 지원도 있었고, 월남전참전자회를 비롯한 여러 민간단체 여러분께서 적극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충북도민 여러분과 전국 각지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동참도 이어졌습니다. 우리 교육가족들도 그동안 조은누리 학생 찾기 전단지를 청주 각지에 직접 배포하거나 SNS에 포스팅하였으며, 도내 교직원들이 매일 같이 수색현장을 지키며 음료와 간식 등으로 수색팀의 활동을 지원해 왔습니다. 청주여중 학부모회를 중심으로 여러 부모님들께서도 매일 현장을 방문 지원하셨고, 학부모연합회, 학교운영위원회, 충북장애인부모연대 여러분께서 조직적으로 현장 지원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조은누리 학생 찾기에 정성과 성원을 모아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함께 무사 생환을 기원해 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여러분께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조은누리 학생의 원만한 회복과 학교생활 복귀를 응원해주시고, 지나친 관심이나 부적절한 접근으로 조은누리 학생을 포함하여, 부모님과 학교 구성원들을 당황스럽게 하는 일은 없도록 합시다.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실종아동이나 부적응 우려가 있는 아이들에 대해 지혜로운 관심과 사랑으로 살펴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장애학생의 인권과 발달에 관심을 가지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성숙한 문화를 가꾸어가도록 합시다.

저와 충북교육가족들도 조은누리 학생과 가족 여러분의 치유와 회복을 계속 지원하고, 조은누리 학생이 행복한 학교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조은누리 학생의 생환을 기다린 열하루 동안, 우리 조은누리 학생을 비롯하여, 함께 애써주신 모든 분께 평화와 기쁨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2019. 8. 2.
충청북도교육감 김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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