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안성~진천선수촌~혁신도시~청주공항 철도망 구축 추진, 충북도․경기도․진천군․청주시․안성시․화성시 공동추진 MOU 체결, 항공수요 분산 통한 청주공항 중심 新경제권 형성 기대

▲ 철도망 노선도
동탄에서 시작해 안성, 진천선수촌, 충북혁신도시를 거쳐 청주공항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수도권 내륙선’ 철도망 구축계획이 지방정부 간 공동추진 선언으로 탄력이 붙으며, 수도권에서 충북권을 잇는 역사적인 철도길이 열릴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철도망 관련 사항 설명과 MOU협약식을 하고 있는 단체장들.
19일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시자, 이시종 충북도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한범덕 청주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최문환 안성시장 권한대행 등 2개 광역단체장 및 4개 기초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내륙선(동탄~청주국제공항) 구축 추진에 따른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 MOU협약 후 기념 사진과 협약서. 사진 좌로부터 최문환 안성시장 권한대행, 서철모 화성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송기섭 진천군수.
이날 업무협약은 해당 철도노선 구축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 지방정부 간 협력체계 구축과 기관 간 기능에 따른 효율적 역할분담 등을 위해 마련됐다.

수도권 내륙선 철도망 구상은 개략사업비 약 2조 5천3백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동탄-안성-진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의 구간을 잇는 총 연장 78.8km의 준고속철도로 운행되며 해당 구간을 34분 이내에 주파할 수 있는 노선이다.

▲ 협약 후 기념 사진.
이번 철도망 추진 구상은 진천군에서 사업추진 방식과 노선안을 처음으로 제안해 지난 3월 청주시․안성시 등 3개 기관이 추진협약을 체결하며 수면위로 떠올랐었다.

이후 기초단체인 화성시가 동참한데 이어 이날 협약을 통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나타내며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돼, 노선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자치단체와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본 노선이 현실화 되면 그동안 결절되어 있던 경기남부권과 충북권의 교류가 획기적으로 확대되고, 특히 수도권과 청주국제공항 간 눈에 띄는 접근성 개선으로 인천국제공항 및 김포공항 등에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 항공이용 수요의 획기적 분산이 가능해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새로운 경제권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동탄에서 오송역 간 이미 부설이 되어있는 KTX 노선을 거쳐 현재 구축이 추진 중인 오송역~청주공항 철도노선 등을 이용해 청주공항으로 접근하는 방법과 비교했을 때 ‘수도권 내륙선’노선은 30여분 이상의 시간 단축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본 노선이 추진되면 동탄역은 준고속철도의 출발역으로서 수도권 광역철도(GTX-A) 등과 연계한 수도권 남부지역의 철도 중심지로서 위상 강화가 기대된다.

또 그동안 국가철도 노선에서 소외되어왔던 충북 진천군과 경기 안성시도 수도권 지역과의 인적․물적 교류확대로 인해 새로운 정차도시 경제권 형성을 통한 획기적인 지역발전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본 노선은 지난 참여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조성했던 ‘충북혁신도시’를 경유하는 안을 포함하고 있어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 정책과 연계되고, 특히 현정부의 혁신적 포용성장 기조와도 맞닿아 있어 더욱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6월 진천군 주관으로 본 노선 추진에 대한 사업타당성 검토용역을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1일에는 경기도와 충북도에서 각각 국토교통부에 1차 사업건의를 마친 상황이다.

진행 중인 타당성 검토용역 결과가 나오는 이달 안으로 최종 노선안 등을 확정해 6개 지방정부 공동으로 국토교통부에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는 건의를 정식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6개 지방정부는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공식절차를 밟는 것과 함께 협력도시 간 민간차원에서 사업추진에 대한 광범위한 관심과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토론회 및 포럼 개최와 민관거버넌스 구축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지금까지 충청북도는 지리적, 정치적 영향으로 국가철도 인프라에서 상당히 소외돼 왔다”며 “균형 있는 국토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는 발전 잠재성이 풍부한 중부 내륙에 전략적으로 국가철도를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사는 “국토 한가운데를 종단하는 개념의 철도망이 수도권에서 청주공항까지 연결되는 만큼 충청권의 많은 연계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하루빨리 반영돼 시행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수도권 내륙선은 서울 강남권과 경기 남부권에서 청주공항으로의 접근 편의성이 오히려 인천공항 및 김포공항보다 더 우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국가 철도네트워크망의 강화를 통한 항공교통의 효율적 수송 분담으로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상당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철모 화성시장도 “충청권과 경기권이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청주공항을 이용해 제주도를 갈 때 이용시간을 30분 정도로 단축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안이고 국가균형발전에도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문환 안성시장 권한대행은 “경기도에서 철도 없는 시가 안성시로 내륙선 철도는 안성시민들의 소원이다”며 “수도권 내륙철도가 경기도의 소통, 화합, 발전의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하루빨리 개통되기를 희망하고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이번 노선 추진이 현실화 되면 수도권-비수도권의 상생발전과 더불어 현 정부의 정책기조인 포용성장의 패러다임을 국토개발 영역까지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도에 확정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드시 반영할 수 있도록 참여지자체를 더욱 확대하고 민관차원의 협력방안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으로 충청북도와 경기도는 철도망 계획의 원활한 반영을 위해 중앙부처와 적극 협력하는 등 광역자치단체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는 역할을 수행하며 진천군·청주시·화성시· 안성시등 4개 기초자치단체는 협약사항의 업무추진을 위한 소요경비를 분담하는 등의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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