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성암초등학교(교장 이영미)에서는 21일 전교생과 학부모가 함께 식생활관에서 2013년 유네스코에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김장 문화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우리 민족의 삶과 지혜가 응축된 과학적인 음식인 김치의 어원, 종류 및 영양학적 특징 등을 배운 후 직접 담은 김치와 돼지고기 수육을 먹으며 그 속에 숨어있는 자연의 질서와 오색과 오미를 갖춘 맛의 우주론 속에 푹 빠져보는 시간을 보냈다.

행복씨앗학교를 운영 중인 성암초등학교에서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사랑 버무림” 김장 담그기 행사도 그 일환으로 학교 인근의 마을 회관 2곳과 지역 유관 기관 1곳을 찾아 사랑을 전하며 나눔의 정을 느끼는 시간도 함께 했다.

여사마을회관 신현남 회장은 “동네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김장철이면 직접 담근 김치와 수육을 전달해줘서 매우 고맙고 친손자들이 찾아온 것 같이 매우 반갑다”며 “성암초등학교와의 관계가 지속되어 성암초등학교가 우리 마을의 활력소가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성암초등학교 이영미 교장은 조상의 지혜와 얼이 담긴 김장 담그기 실습을 통해 우리 음식문화가 인류문화유산으로 보전해야 할 소중한 가치가 있음을 심어주는 시간과 지역 사회와 정을 함께 나누는 계기를 마련하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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