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선진교육 사례를 바탕으로 한 진천군 청소년정책 제안’

진천군의회 김기복 의원이 제281회 진천군의회 2019년도 제2차 정례회 첫날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김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달 실시한 유럽 3개국 학습도시 방문결과를 군민과 공유하고, 직접 보고 느낀 우수 시책을 진천군 실정에 맞게 접근하여 실효성 있는 청소년정책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먼저 유럽 3개국(독일, 아일랜드, 영국)의 주요 평생학습 거점 도시의 선진사례를 말했다.
독일 함부르크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UIL)의 ‘하나의 도시로 향하는 공동체 형성’을 모토로 한 지속 가능한 발전과, 독일 본 시민대학의 인문과학부터 직업훈련, 건강프로그램까지 전 연령을 아우르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없이 각 지역의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함께하는 아일랜드 코크시의 평생학습 축제와, 평생학습을 통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브리스톨의 정책을 살펴봤다.

다음으로 김의원은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의 강화를 주장했다.
진천군의 학교 밖 청소년이 지역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과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과 부모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집중해 언어장벽에서 기인한 소외감을 최소화 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청소년의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할 것과 정책추진 시 청소년의 직접참여를 보장할 것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교육환경과 사회적 기반을 강화하여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청소년 활동을 진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유럽의 선진교육 사례를 바탕으로 한 진천군 청소년정책 제안(전문 기사)

존경하는 9만 진천군민 여러분!

먼저,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박양규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진천시 건설을 위해 매진하시는 송기섭 군수님,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협조해 주시는 군민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얼마 전 진천군 방문단은 독일, 아일랜드와 영국의 학습도시를 시찰하였습니다. 유럽의 교육 선진사례를 공유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진천군 청소년정책 방향에 대해 제안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진천군 방문단은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UIL)를 방문하였고, 진천군은 유네스코 글로벌 네트워크 학습도시 인증패를 수여 받았습니다. 수준 높은 교육과 평생학습교육 증진을 통해 어느 한 사람 소외됨이 없이 함께하는“하나의 도시로 향하는 공동체형성”이 궁극적인 목표로 환경, 경제, 일자리 등 17개 분야의 지속가능한 발전목표 달성에 평생학습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독일 본에 위치한 시민대학은 시민 누구에게나 개방된 대학입니다. 학습자주도의 순수 인문과학뿐만 아니라 인적자원 개발의 직업훈련 등 실용적인 교육으로 연간 약 90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정치, 사회, 언어, 직업,교육, 문화 예술, 건강 및 기초 학위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중 독일어, 영어, 스페인어 순으로 다양한 언어교육프로그램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고령화 시대에 건강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남부의 인구 약 15만 정도의 코크시는 평생학습을 코크시 운영의 중요한 메커니즘으로 활용하며 평생학습으로 소외계층의 학습단절을 극복하고 사회통합을 이룰 뿐만 아니라 다국적 기업들이 위치한 노동시장의 요구에 따라 청년과 성인들을 교육 훈련에 지원하며 노동력기술 향상으로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발전을 이룬 도시입니다.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 민간단체와 코크시대학(UCC)과 코크 기술연구소(CIT)의 파트너 후원이 활발하며 그 예로 매년 4월 초에 1주일간 개최되는 “코크시 평생학습축제”로 국내외적으로 지역의 브랜드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축제는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없이 각 지역에서 지역의 파트너와 함께 7세 유아부터 마을, 학교, 상가, 공장, 기업체, 이민자들까지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스스로 창의적으로 준비하고 다양한 워크숍, 전시회, 각종 체험행사, 공연 등이 각 지역에서 동시에 다채롭게 열리는 연례행사입니다.

영국 남서부지역의 브리스톨시는 인구 45만 정도로 이번 방문 시에 진천군과 학습도시로써 상호 협력하기 위해 MOU를 체결한 도시입니다. 지역경쟁력을 문화, 예술과 관광 그리고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지역 내 70개가 넘는 공공, 민간 교육기관과 파트너쉽 유대관계로 전문지식을 공유하며 브리스톨시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학습을 강조하는 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공공교육의 중요성, 청년들의 직업교육으로 지역사회 진출 또는 상급학교 진학 지원과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의 지역 활동과 정치참여를 위해 임기제로 청소년을 시장과 대사에 임명하여 지역의 현안사업에 참여하게 하는 등 청소년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는 특징도 볼 수 있었습니다.

진천군은 글로벌 학습도시의 회원국으로써 사회의 올바른 구성원으로 바르게 성장하도록 보듬어야 할 학교밖 청소년이 150여 명 있습니다. 그중 청소년지원센터에 등록된 청소년 수는 약 117명입니다. 그들이 한 사람의 낙오자 없이 우리 지역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크시와 브리스톨시처럼 청소년 진로를 위한 프로그램 지원도 강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진로 설계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및 맞춤형 직업 교육프로그램 등이 원활히 보급되어 상급학교 또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 증가추세에 있는 진천군에서 다문화가정 청소년과 부모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집중해준다면 학교생활 적응과 언어장벽에서 오는 소외감도 최소화 될 것입니다. 또한 다문화 부모들은 독일 시민대학처럼 모국어 언어강사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면 상호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청소년도 지역사회 참여와 진천군이 진행하는 여러 가지 정책에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고, 청소년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1회성이 아닌 브리스톨시와 같은 그러한 정책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에게 문화와 국제적인 감각을 키워주는 청소년 국제교류 확대를 위해 이번 저희 진천군 방문단이 영국 브리스톨과 아일랜드 코크시에 청소년과 성인들의 국제교류 가능성을 열어 놓았습니다. 향후 추진 시에는 학교밖 청소년에게도 국제교류의 균등한 기회를 제공한다면 학습의 동기유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송기섭 군수님,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박양규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실용적인 평생교육 확대로 선진국의 청소년처럼 진천군의 청소년도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각자 원하는 분야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키울 수 있게 진천군의 견고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또한 교육환경과 사회적 기반을 강화하여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청소년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흥할 수 있도록 청소년정책에 대한 제안을 드리며 이상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진천군의회 김기복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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