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진천군수·조병옥 음성군수와 긴급 대책 회의

이시종 충북지사는 1일 우한 교민들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임시 생활하는 것과 관련, 이 일대 방역 강화와 진천·음성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진천 충북 혁신도시 추진단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전날 주민 간담회에서 주민들이 건의한 내용을 검토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와 충북도 김장회 행정부지사, 전정애 보건복지국장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우한 교민이 무탈하고 안전하게 지내다 귀가하고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충북도와 진천·음성군이 할 수 있는 조치는 완벽하게 하고, 중앙 정부가 해야 할 사안은 적극적으로 건의하자"고 말했다.

이 지사는 앞서 이날 오전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열린 신종코로나 대응 상황 점검 영상회의에서 28억4천만원의 특별교부세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

충북도와 진천·음성군은 주민들이 요구한 인재개발원 일대 방역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인재개발원 정문에서 2인 1조의 방역팀이 24시간 근무하며 진출입 차량을 소독하고 U자형 자동 소독기도 추가 설치했다.

인재개발원 앞에는 상황실과 소독 초소, 대책실을 설치해 공무원 10여명이 24시간 근무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또 인재개발원 주변 주민들에게 마스크와 세정제를 충분히 배포하기로 했다.

진천군은 4대의 방역 차량을 확보, 하루 2차례 인재개발원과 충북 혁신도시 일대를 소독하고, 아파트에 동별로 세정제를 비치하기로 했으며, 주민들에게 35만개의 마스크를 공급하기로 하고 이날 10만5천개를 우선 나눠줬다.

또한, 혁신도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차보전이나 자금 융자, 세금 공제가 가능한지를 검토해 중앙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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