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어린이집 출근…전파 우려 확산

충북 충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온 어린이집 교사와 밀접 접촉한 55명을 격리하고 확진자의 최근 동선을 공개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이 나온 어린이집 교사 A(여·35)씨는 20~24일 가족 10명, 어린이집 원생 28명과 교직원 7명, 영어학원 교사 부부, 과외 학생들과 보호자 8명을 만났다.

밀접 접촉자 전원을 자가 격리한 시는 이들을 14일 동안 관찰하면서 발열 등 증상 여부를 확인한다. 증세가 나오면 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A씨는 지난 20일부터 두통과 미열 증상이 나온 21일까지 근무처인 어린이집에서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일했다. 어린이집에서 원아 등과 함께 지냈다는 점에서 전파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다.

휴일이 낀 22일부터 24일까지는 병원과 가족의 집, 대형마트 등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충인동 중앙병원(22일), 연수동 영어학원(〃), 힐스테이트아파트 시집과 언니 집(〃), 칠금동 롯데마트(〃), 서충주 이마트에브리데이(23일), 롯데슈퍼 충주첨단점(〃), 신니면 친정집(〃), 엄정면 엄정약국(〃), 엄정면 애린어린이집(〃) 등지다.

특히 A씨는 3월부터 근무하기로 한 호암동 아파트단지 내 어린이집도 지난 17일 방문해 2시간 동안 머물면서 2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역학 관련성은 없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A씨가 다녀간 곳으로 확인된 마트와 학원, 병원, 약국 등을 소독 중이다. 소독을 완료하더라도 해당 시설 등은 24시간 폐쇄된다.

시 관계자는 "A씨 주거지와 이동 경로에 대한 방역과 소독을 진행 중"이라면서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며 확진자와 확진자의 가족이 신천지교회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진천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