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지난 14일 121명 명단 통보…83명 진단 검사, 38명 시설 근무 사실 부인…방대본에 사실관계 확인 요청

충북도가 도내 신천지 교회 신도 중 다중이용시설 종사자에 대해 우선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집단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처다.

16일 도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4일 충북 사회복지시설과 병원, 어린이집(유치원) 관련 종사자 가운데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 121명의 명단을 통보했다.

시설별로는 사회복지시설 10명, 병원 30명, 어린이집(유치원) 81명이다.

도는 이틀 전부터 진단 검사를 진행했고 5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1명은 조만간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하지만 나머지 38명은 근무 사실을 부인하거나 인적 사항 등이 불일치하고 있다. 도는 방대본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고, 회신 결과에 따라 조처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10일 방대본에서 노인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근무하는 신천지 신도 58명의 명단을 받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당시 41명이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 17명은 근무 사실을 부인해 방대본에 확인을 요청한 상태다.

도는 지난 12일 추가로 확보한 신천지 교육생 162명에 대한 모니터링 조사도 진행 중이다.

지난 15일까지 진행한 조사에선 6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이 중 5명이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은 검체를 채취할 예정이다.

도와 시·군이 지난달 27일부터 진행한 도내 신천지 신도 7853명, 교육생 1860명에 대한 모니터링 조사는 바이러스 잠복 기(2주)가 지나 관리에서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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