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코로나 관련 범죄 18건·23명 수사, 경찰 마스크 온라인 판매사기 71건 검거, 매점매석 행위 26건 적발 13건 기소의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악용해 소비자의 불안 심리를 노린 피의자들이 잇따라 기소됐다.

청주지방검찰청은 마스크 판매 빙자 사기 1명을 구속기소하고 마스크 공장 내 절취범 1명, 손 소독제 매점매석 1명, 허위사실 유포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구속기소된 A(22)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인터넷 사이트에 'KF 마스크를 판매하겠다'는 허위 글을 게시해 피해자 24명으로부터 567만원을 받고 잠적한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지난 2월23일 자신이 근무하는 마스크 공장에서 시가 336만원 상당의 마스크 3360개를 훔친 혐의(절도)를 받는 B(23)씨는 이날 불구속기소됐다.

가격을 부풀리기 위해 매점매석 행위를 한 약품회사 대표 C(38)씨도 함께 불구속기소됐다.

C씨는 지난 2월11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손소독제 1만5000개를 구입해 지난달 28일까지 손소독제 1만2844개를 보관한 물가안정에관한법률위반 혐의를 받는다.

코로나19 혼란을 틈타 허위사실을 유포한 D(42)씨와 E(24)씨는 각각 업무방해와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D씨는 지난달 17일 도내 한 병원 응급실에서 자신을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의료진에게 욕설을 한 혐의를 받는다.

E씨는 지난달 2일 도내 한 찜질방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가 있다는 취지의 허위 신고를 한 혐의다.

청주지검은 현재 코로나19 관련 범죄 총 18건 23명을 수사하고 있다.

한편, 충북 경찰은 이날 기준 마스크 온라인 판매사기 125건을 접수해 71건을 검거했다.

매점매석 행위는 26건을 적발해 13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내사 종결 5건·불기소 1건을 제외하고 나머지 사안은 수사 중이다.

현재 도내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25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도내 확진자는 45명으로 이 중 40명이 완치됐다.

지역별 완치자는 청주 9명(확진자 12명), 괴산 11명(확진자 11명), 충주 10명(확진자 12명), 음성 6명(확진자 6명), 증평 2명(확진자 2명), 진천 1명(확진자 1명), 단양 1명(확진자 1명) 등이다.
 

저작권자 © 진천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