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특수학교도 20일 등교수업 시행…고3은 13일 등교, 전교생 60명 이하 학교는 학교별 협의 후 13일부터 등교 가능

▲ 6일, 김병우 도교육감이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의 등교수업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생활 속 거리 두기 전환에 따른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의 등교수업 운영 방안을 6일 발표했다.

도내 학교 급별 등교수업 시기는 오는 13일 고3 학생들을 시작으로, 20일 고2, 중3, 초1~2, 유치원이 등교 개학에 나선다.

27일에는 고1, 중2, 초3~4가 등교에 나서고, 6월 1일에는 마지막으로 중1과 초5~6이 등교에 합류한다.

도내 특수학교 고3 학생들도 13일부터 등교수업에 참여한다.

특수학교의 고3 이외 전체 학생은 긴급 돌봄 수요 증가와 가정에서의 원격 수업에 어려움이 큰 것을 고려해 오는 20일부터 등교수업을 시행한다.

전교생 60명 이하인 도내 소규모 초·중학교 137개교(초 101개교, 중 36개교)는 해당 학교별 교육공동체의 협의를 통해 오는 13일부터 전면 등교수업을 시행할 수 있다.

등교수업 시 학생과 교직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학생과 교직원 보급용 면마스크(필터 교체형 3매, 일반형 2매)와 위급 상황 시 사용할 보건용 마스크(70만장)도 확보했다.

등교 시 학생 발열 상태 확인을 위한 교실별 체온계도 확보했으며, 학생 수가 많은 139개교에 157대의 열화상 카메라 설치도 마쳤다.

등교수업 실시 후 한 달간은 통학버스 증차 운행하고, 창 쪽 좌석 일렬 승차로 적정거리를 확보하게 된다.

운영 지침에 따라 모든 학교는 등교수업 시행 전 1주일 동안 원격수업으로 등교수업 후 감염병 예방과 개인 위생 수칙 교육을 진행한다.

또, 공통으로 교실 공간 재배치와 특별교실 활용 등으로 생활 속 거리 두기 실천을 위해 학생 간 1~2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도록 하고, 집합 활동과 비말 전파가 우려되는 수업 활동도 개인 학습 위주로 편성한다.

급식실 이용과 관련해 학급별 시간 조절, 교실 이동 급식, 지그재그 좌석 배치, 칸막이 설치 등의 실시 유형을 안내해 학교 사정에 맞게 선택하도록 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긴급 돌봄은 전면 등교를 시행할 때까지 지속 운영하며, 전면 등교 이후에는 예년과 같이 일반 돌봄으로 전환해 운영한다.

방과후 프로그램은 전면등교 이후 학교별 사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생활 속 거리 두기에 반하는 다 학년 혼합 수업 등의 운영은 지양한다.

중·고등학교의 평가와 생활기록부 기록은 원격수업으로 교사가 관찰·확인한 내용과 등교수업을 통한 수행평가, 학생활동 상황 등을 평가·기록하며 세부 사항은 추후 교육부의 지침에 따른다.

기숙형 중학교와 고등학교 기숙사의 운영은 통학 가능 거리 거주 학생은 가급적 기숙사 이용 자제를 권고하고, 원거리 거주 학생 중 희망자만 각 학교의 기숙사 운영위원회 협의로 운영 방법을 결정한다.

중·고등학교의 야간 교실 개방은 모든 학년의 전면 등교 전까지는 개방을 자제하도록 안내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등교수업의 최우선 과제는 학생 안전"이라며 "등교수업 전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전문 업체 특별소독과 식생활관(급식실) 등 시설의 자체소독을 추가 시행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이어 "등교 시 학교에서 발열 검사를 실시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등교 전 건강 상태 자가진단과 예방조치"라며 "가정에서 자가진단해 37.5도 이상의 발열과 유증상 여부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해 증상이 있으면 학생과 교직원들은 등교와 출근을 말아달라." 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통학 차량과 관련하여 개인 등하교가 가능한 학생들은 가급적 통학 차량 이용을 자제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라며 "등교수업 실시 후 한 달간은 통학버스를 증차 운행해 창 쪽 좌석 일렬 승차로 적정거리를 확보하도록 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최근 도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의심자와 확진자 발생에 대비한 모의 훈련을 시행해 대처방안들을 숙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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