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이 아동관련 사업예산의 분석·진단을 위한 ‘2020년 진천군 아동친화예산서’를 발간했다.

29일 군에 따르면 아동친화예산서는 아동과 관련된 모든 사업예산을 아동권리 및 아동친화 영역별로 분류해 아동친화예산 규모 파악 및 효율성 분석을 통해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전략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작성됐다.

이러한 아동관련 예산 확보·분석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요건 중 하나로, 아동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아동친화도시 구현을 위해 올해 처음 작성됐다.

지난해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추진 중인 진천군은 현재 215개, 759억 원 규모의 아동친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군 2020년 전체 예산액 4,234억원(본예산 일반회계 기준)의 18%에 달하는 규모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유니세프가 제시한 아동친화도 영역별 예산으로는 교육환경이 320억 원(42%)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놀이와 여가 242억 원(31%), 가정환경 89억 원(12%), 보건‧사회서비스 75억 원(10%), 안전‧ 보호 32억 원(4%), 참여와 시민의식 1억 원(1%)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서별로는 업무 특성상 보육료·아동수당 업무를 담당하는 여성가족과가 5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축제·공연 및 생활체육공원 조성 업무를 담당하는 문화홍보체육과가 11%, 교육경비·도서관 운영을 담당하는 평생학습센터가 10%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군은 지역사회 아동권리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각급 학교, 아동·청소년 시설을 찾아 아동, 부모(보호자), 교사, 아동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아동을 포함한 주민이 원하는 아동친화 생거진천 조성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송기섭 군수는 “아동친화예산서 제작을 통해 아동관련 예산의 규모를 파악하고 수혜대상에게 공평하게 배분됐는지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안전과 보건, 참여와 시민의식 등 예산비중이 적은 영역에 대한 아동정책을 적극 발굴해 영역별로 균형 있는 아동친화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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