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이 비약적인 학령인구 증가세를 기록하며 인구증가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및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시스템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진천군 초․중․고 학령인구(만6~17세)는 9,661명을 기록했다.

▲ 진천군 덕산읍 혁신도시 전경 사진
이는 지난 2년 민선7기 전반기 기간(2018년 6월말~2020년 6월말) 동안 약 8.23%(735명)가 증가한 것으로 저출산에 따른 전국적인 학령인구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증가율을 달성하고 있다.

군의 학령인구 증가율은 같은 기간 전체 인구증가율 7.7%(전국 5위)와 비교해 약 0.46%p를 상회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충청북도 평균 학령인구 증감률은 –3.83%를 나타냈으며, 증가율 1위 진천군을 제외한 10개 시․군은 학령인구 감소세를 보이며 진천군과 대조를 이뤘다.

현재 군의 전체인구 대비 초․중․고 학령인구 비율은 11.81%로 도내 시․군 중 두 번째로 높았으며, 이른바 ‘교육도시’로 불리는 청주시에 0.25%p 차로 근접한 상황이다.

군은 교육기반 강화를 통한 인구증가의 선순환 체계 확립을 위해 민선6기에 이어 민선7기에도 ‘교육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 강화해왔다.

충북 도내 최초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아들에 대한 입학준비금을 지원하고 중․고생에 대한 교복비 지원 시책을 펼쳐왔다.

또한 지방세 세입예산 기준 7%에 이르는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하며 학생 1인당 59만원에 달하는 충청북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교육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교육 정주여건’ 개선에 주력해온 점이 학령인구의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진천군 인구증가의 선순환 체계 확립은 각종 고용지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19년 연말기준 진천군의 고용율은 68.7%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년대비 약 2.2%p 감소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용율의 감소는 고용여건의 악화로 이해할 수 있지만, 진천군은 인구급증과 실업률의 개선을 동반한 고용지표의 변화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군의 취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15세 이상 인구 중 전업주부 및 학생 등의 인구비율이 급증한 것이 고용률 감소현상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고용률 감소 현상’과 ‘학령인구 증가’는 산단근로자 위주의 독신가구 전입형태에서 가족단위 인구전입 형태로의 변화를 뒷받침하고 있어 내실 있는 인구구조를 구축해 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019년 말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지방소멸지수’에서 진천군은 인구구조의 개선 등으로 충청북도 시․군 중 청주시에 이어 두 번째로 위험도가 낮은 지역으로 꼽히며 ‘소멸위험지역’으로는 분류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학령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와 더불어 가임기 여성층의 지속적인 증가를 동반한 출산율의 개선을 통해 더욱 내실 있는 인구구조의 확립이 요구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군은 인증이 확정돼 본격 추진을 앞두고 있는 ‘아동친화도시’ 사업과 현재 인증을 추진 중인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더욱 체계화해 질적인 면에서 인구증가세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최근 출산율의 감소와 수도권 집중현상으로 인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어려움은 점차 가중되고 있다”며 “진천군의 가장 큰 경쟁력인 ‘인구’가 지역발전을 선도할 ‘성장동력’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는 인구정책 추진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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