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 9시 영결식(충주소방서), 안장식(대전 현충원)

충북소방본부(본부장 김연상)은 폭우 피해 현장으로 출동하던 중 순직한 충북 충주소방서 소속 고 송성한대원에 대한 영결식을 충청북도 충주소방서 광장에서 21일 9시에 충청북도장(葬)으로 거행한다고 밝혔다.

영결식은 유가족과 내·외빈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0분간 진행할 예정이며 국기에 대한 경례, 묵념, 고인에 대한 약력 보고, 1계급 특진 추서(소방사→소방교) 및 훈장 추서, 조사, 조전, 동료 직원 고별사, 헌화 및 분향, 조총발사 등의 순으로 거행한다.

영결식 후 13시 30분경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을 거행한다.

한편, 송성한 대원은 8월 2일 7시 30분경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산사태 매몰사고 현장으로 인명구조 출동 중 폭우로 침수된 도로의 진입 여건을 확인하다 갑작스러운 지반침하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18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이 된 송성한대원은 1991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18년 11월 충주소방서 구급대원으로 임용된 지 2년 차 된 소방관으로 작년 1월 충주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에 배치되었다.

송대원은 200여회의 화재 출동과 500여회의 구급 출동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소방활동을 수행해 온 헌신적인 소방관이었다. 특히 2019년 8월 30일 충주시 중원산업단지 내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 화재 현장에서 요구조자 대피유도, 부상자 응급처치, 연소확대 방어활동 등을 통해 피해 경감에 앞장서기도 했다.

동료들은 송 대원을 남다른 사명감으로 솔선수범하며 국민을 섬기는 자세를 갖고 있었다고 기억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충주지역에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이 지정됐을 때 송소방교는 망설임 없이 생활시설 배치를 자원했다. 배치기간 동안 임시생활시설에서 24시간 내 상주하며 입소자 발열체크, 코로나 지정병원 수용 가능여부 확인, 경증환자 응급처치 및 감염여부 추적 관찰, 입소자 상비약 제공 업무 등을 담당하며 입소한 해외입국자가 단 한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고 무사히 퇴소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명랑한 성격으로 모든 훈련과 업무에도 적극적으로 임했으며 평소 불우이웃돕기에도 앞장서는 등 따뜻한 마음을 가진 대원으로 동료들은 기억했다.

아울러 고 송성한 대원의 유가족들은 갑자기 가족을 잃고 경황이 없는 가운데서도 조문을 와준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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