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서 8월에만 4명 확진자 발생, 보험설계사 3명 확진…최초 확진자 접촉자만 110명, 송기섭 군수 “진천군 3단계 준하는 행정명령 검토...”

▲ 신종 코로나-19 확진자가 진천에서 잇달아 발생한 것과 관련해 송기섭 진천군수가 28일 군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자체 행정명령 발동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진천군에 4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진천군에서는 지난 3월 22일 진천읍에 사는 50대 여성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한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달 18일 해외입국자(카자흐스탄 ․ 9세) 어린이가 진천군보건소에서 검체 채취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지난 26일 가족 모임에 갔다온 진천읍 거주 40대 여성 A(충북 111번)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A씨의 회사(K보험사) 동료인 50대 여성 B(충북 114번)씨가 27일 오후 7시 45분께 확진됐다.

이어 A씨와 접촉한 40대 여성 C(충북 117번)씨가 28일 오전 1시 5분께 양성 판정을 받고 청주의료원에 입원했다.

▲ 진천군보건소 선별진료소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진천군보건소는 같은 건물에 있었던 110명의 검체 검사를 진행해 2명은 양성, 108명은 음성이 나왔다.

 

28일, 송기섭 진천군수는 브리핑을 열어 "지금은 올해 초 코로나-19 위기 때보다 더 큰 유행이 우려될 정도로 엄중한 상황이다. 앞으로 진천군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할 것에 대비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자체 행정명령 발동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군민들은 최대한 소규모 모임과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직장생활과 외출활동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덧붙였다.

송 군수는 "지난 2월 중국 우한교민들이 진천군에 안전하게 머물다 돌아갈 수 있도록 서로 응원하고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지켰던 군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다시 한 번 보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방역당국은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B씨와 C씨의 이동 동선을 파악 중이고, 이들의 직업 특성상 동선이 넓고 접촉자가 많아 지역사회 확산으로 번질 수 있는 점을 우려하며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의료기관 방문 내역, 신용카드 결제 자료 등을 토대로 이동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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