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연말 대비 1%p 감소 … 전국적 고용시장 충격 속‘선방’평가, 4년간 취업자수 증가율 전국 4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기업피해 최소화 노력, 일자리 창출효과 큰 우량기업 유치활동 지속

충북 진천군이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 속에서도 3년 연속 충북도내 고용률 1위를 차지하며 일자리 기반의 지역경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25일 발표한 지역별고용조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기준 진천군의 고용률은 67.7%를 기록하며 도내 11개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높았다.

군의 고용률은 6개월 전(19년 하반기) 대비 약 1%p가 감소한 것으로, 코로나19 발생의 여파로 고용률이 크게는 4~5%p까지 하락한 지역이 속출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고용률이 일제 하락한 가운데 군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 송기섭 진천군수 (주)오토닉스 기업체 방문
이번 지역별고용조사에서는 제조업‧서비스업의 비중이 높은 도시지역이 농림어업 비중이 높은 비도시지역 보다 고용률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당초 전체산업 중 제조업 비중이 전국 최상위권인 69.1%에 달하는 진천군은 급격한 고용률 하락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취업자수 감소가 소폭(400명)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타지역보다 대기업 및 중견기업 비율이 높고 영세기업 비율이 낮은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울을 제외한 9개 시‧도에서 6개월 간 취업자수가 32만 1천명이 감소하는 등 전국적인 고용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에 반해 진천군은 오히려 최근 4년간 취업자수 증가율 순위가 전국 6위에서 4위로 뛰어 올랐다.

특히 지역경제의 규모 및 지속가능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제활동인구수는 900명이 증가한 5만 2,700명에 달해, 충북도내에서 진천군을 제외한 10개 시‧군에서 경제활동인구가 총 1만 900명이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로 인한 지속적인 기업실적 부진 예상과 고용유지 보조금 지급 기한이 이달 만료됨에 따라 향후 취업자수 감소 및 실업자 증가 등 고용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통계청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동향에 따르면 전자제품, 자동차부품, 기계장비, 1차금속 등 국내공급 중간재의 출하가 4.6%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군의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특성상 기업의 생산가동과 고용유지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고용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일자리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도 청년일자리 예산이 20조원 규모로 편성되는 등 정부의 일자리예산 확장 기조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역특화 일자리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저소득층, 노인, 여성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관내 타 기업에 재취업을 연계하는 일자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군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기업을 위주로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우량기업 유치 시 투자보조금 및 기반시설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우리 지역 고용시장 전망도 매우 어두운 상황”이라며 “취약 기업 및 근로자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적시성 있는 정책추진을 통해 일자리 중심의 지역경제 성장전략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진천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