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지난해 12월 금왕읍 메추리 농가에 이어 5번째 H5형 AI 항원으로 판명, 충북도…운반차량의 진입금지 명령 등 총 15종의 행정명령 발령

▲ 지난 1월 13일 발생한 음성군 대소면 산란계 농장 주변의 방역통제 사진

충북 음성군에서는 지난해 12월 7일 금왕읍 메추리 농가의 고병원성 AI 발생에 이어 22일 감곡면 소재 종오리 사육농가, 지난 1월 5일 삼성면 소재 종오리 사육농가에 이어 12일 대소면 소재 산란계 농가(약 36천수 사육)에서 고병원성 AI 발생 이후 7일 만인 19일 생극면 소재 산란계 사육농가에서 5번째로 H5형 항원이 검출되었다. (관련기사 2020년 12월 8일, 23일, 2021년 1월 5일, 2021년1월 13일 본보 사회면 게재)

19일 음성군에 따르면,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농가는 지난 18일 폐사수 증가로 음성군청 가축방역팀으로 의심 신고를 했으며, 충청북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현장에 출동해 임상예찰과 간이키트 검사를 진행했다.

정밀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으로 판명 났으며, 고병원성 여부 확인은 2~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서는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현장을 통제하고 있으며, 신고 농장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 40만수에 대해 선제적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3km 이내 방역대에 있는 6개 농가 14만7천900수에 대해 고병원성 확진시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며, 10km 이내 방역대에 있는 휴업‧미입식 농가를 포함한 22개 농가 40만8천600수에 대해 이동제한을 명령했다.

군은 이번 고병원성 AI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관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 1:1 공무원 전담관제를 시행하고 매일 예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가축의 반·출입 통제를 위한 방역초소 12개소, 축산차량 소독을 위한 거점소독소 3개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군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AI가 발생함에 따라 총 17개 농가 181만4천수에 대해 살처분을 완료했으며, 금왕읍‧대소면‧삼성면‧생극면‧감곡면의 발생농장 10km 이내 방역대에 있는 113개 농가에 이동제한을 명령했다.

이중 감곡면 3km 방역대 1개 농가는 지난 16일 보호‧관찰지역에서 예찰지역으로 전환됐다.

충북도는 차량과 사람에 의한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1일부터 농장‧시설 출입 축산차량 거점소독소 소독의무, 산란계 농장에 알 운반차량의 진입금지 명령 등 총 15종의 행정명령을 발령했고, 위반자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종오리 농장 등 취약구간에 대한 통제초소 운영도 기존 29개소에서 33*개소로 확대 설치‧운영해 소독필증과 가금이동승인서 미소지 차량의 출입을 통제한다.

*철새도래지 6, 가금농장 17, 발생지역 인접 10

또한, 가금농가 553호에 대해 1대1 전담관이 졸음, 활력저하, 산란율 저하 등의 임상증상 유무와 소독실시 여부를 매일 확인하며, 지난 1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가금농가 일제 소독캠페인을 벌여 매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집중소독을 실시 중이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철새 북상이 끝나는 3월까지는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금농장 출입 차량 및 사람에 대한 통제 및 소독을 강화하고, 사육 가금에서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을 보이는 경우, 지체 없이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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