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금왕 메추리 농가 발생 이어 도내 처음으로 ‘또~?’ … 2,000여수 폐사, 해당 농장 메추리 77만여 마리 살처분 예정, 방역대내 가금류 이동제한 실시

▲ 지난 1월, 음성군 대소면 산란계 농장 주변의 고병원성 AI 의심축으로 출입통제된 현장 사진.

충북도에 조류인플루엔자 비상이 걸렸다.

충북도는 지난 8일 음성군 금왕읍 메추리 농장에서 2,000여수가 폐사되어 정밀검사 결과 11월 9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 1.8. 22:00 음성군 신고 → 11.8. 23:30 동물위생시험소중부지소 가검물 채취 → 11.9. 02:00 동물위생시험소에 시료 송부 → 11.9. 07:00 양성판정

음성군에서는 지난해 12월 7일 금왕읍 메추리 농가의 고병원성 AI 발생에 이어 22일 감곡면 소재 종오리 사육농가, 지난 1월 5일 삼성면 소재 종오리 사육농가, 12일 대소면 소재 산란계 농가(약 36천수 사육), 19일 생극면 소재 산란계 사육농가 등, 지난 겨울 음성군에서만 6번 H5형 항원이 검출돼 충북도가 AI로 몸살을 알았었다. (관련기사 2020년 12월 8일, 23일, 2021년 1월 5일, 2021년1월 13일, 19일 본보 사회면 게재)

충북도와 음성군은 해당농장에 대해 초동방역반을 투입하고 사람과 가축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사육 중인 메추리 774천수에 대해 신속하게 살처분하기로 했다.

사체 매몰은 전문처리업체를 선정하고 투입 인력에 대해서는 사전 인체감염 예방 및 방역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 조치도 확보했다.

도는 또한 조류인플루엔자방역실시요령에 따라 10km 이내 지역을 관리, 보호,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방역대내 농가 59호에 대해 이동제한 및 긴급 예찰검사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 가축방역관을 음성군 현지에 파견하여 방역조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역학조사관을 파견하여 역학관련 농장이나 시설에 대한 소독 및 이동제한 등 긴급방역조치를 실시한다.

한편 개정된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 및 ’21/’22 동절기 조류 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확진된 농장 반경 500m내 가금농장에 대해서만 살처분이 실시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최근 비슷한 시기 멀리 떨어진 지역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연이어 검출되고 있는 엄중한 시기인만큼 도민들은 철새도래지 출입을 삼가고 특히 가금농가에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에 대해서는 소독을 한층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충북에선 지난 겨울 모두 11건의 AI가 발생했다.

시·군별로는 음성군이 가장 많은 6곳이 발생했고 충주가 3곳, 괴산이 2곳으로 뒤를 이었다.

※ ’20/’21 동절기 AI 발생 현황

○ 가금농가 : ’21. 3.11.(충주 소태) 최종 발생

- 도내 11건(’20.12.7.∼’21.3.11.) / 전국109건(’20.11.26.∼’21.4.6.)

* (시군별) 충주3,괴산2,음성6 / (축종별) 종오리6,산란계3,산란토종1,메추리1

○ 야생조류 : 11건(청주3, 충주6, 옥천1, 진천1) / 전국 234건(’20.10.21.∼’2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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