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용오리에 근접한(100m 거리) 850.5천수(메추리 774, 육용오리 23, 육계 53.5) 살처분, 인근 지자체 AI확산 차단에 ‘비상’

▲ 지난 10일, 음성 금왕읍 본대리 AI 방역통제 사진 및 본대리 일대 방역 사진

지난 8일 충북 음성군 금왕읍 메추리 농장에서 분리된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검사결과 고병원성으로 10일 최종 판정에 이어 11일 음성군 금왕읍 메추리 농장 보호지역(3㎞내) 소재한 육용오리 농장(최초 발생 농장과 990m)에서도 H5N1형 고병원성 AI가 추가로 확진되어 충북도가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해당 농가는 지난 9일 보호지역* 내 가금농가 6호에 대해 감염여부 확인을 위한 일제검사 과정 중에, H5형 AI 항원이 확인되었던 농가이다.

* 보호지역(500m∼3km) : 6호(닭 4, 오리 2) / 육용오리 1호 고병원성(H5N1) 판정

도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육용오리 농가와 함께 인근 100m 이내 소재한 육계 농가에 대해서도 추가 살처분을 실시했다.

충북도에서는 해당 육계농장에 대해 육용오리 농장 살처분 시 발생되는 비산먼지 등에 의해 해당 농가로 바이러스가 유입되어 추가 발생할 가능성을 감안하여 살처분 조치를 하였다.

이번 살처분은 이동식 열처리 방식의 폐사체 처리로 매몰지를 생성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방법을 도입했다.

* 충북도 고병원성 AI 발생현황 : 음성군 2건(메추리 1, 육용오리 1)

* 살처분 : 850.5천수(메추리 774, 육용오리 23, 육계 53.5)

- 육계농장의 경우, 육용오리에 근접한(100m 거리) 이유로 예방적 살처분 진행

이에따라 음성군에 인근한 지자체들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 지난해 12월 10일, 진천군 예찰지역 방역 사진

진천군은 관내 34개 오리농가에 대해 동절기 휴지기제를 권고하는 등 전체 95호의 가금류 사육농가(닭 60, 메추리 1)에 농업기술센터 전직원이 ‘1인 1농장지정 담당’을 실시하여 생석회 도포, 소독 등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군 자체 방제기 1대, 공동방제단 2대, 광역방제기 1대, 살수차량 2대, 방제드론 2팀의 소독장비를 통해 미호천 및 백곡천 제방, 가금류 밀집지역 농로 집중소독 등으로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증평군도 철새도래지 주변 보강천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총 11개 농가(산란계 2, 종계 2, 육계 7개)에 대하여 예찰과 농가 지도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음성군에서는 지난 겨울에도 12월 7일 금왕읍 메추리 농가의 고병원성 AI 발생에 이어 22일 감곡면 소재 종오리 사육농가, 지난 1월 5일 삼성면 소재 종오리 사육농가, 12일 대소면 소재 산란계 농가(약 36천수 사육), 19일 생극면 소재 산란계 사육농가 등, 지난 겨울 음성군에서만 6번 H5형 항원이 검출돼 충북도가 AI로 몸살을 알았었다. (관련기사 2020년 12월 8일, 23일, 2021년 1월 5일, 2021년1월 13일, 19일, 본보 사회면 게재)

11일, 조병옥 음성군수는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지난 9일 발생한 금왕읍 소재 메추리 농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관련 방역 조치에 대한 상황을 설명했다.

조 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상황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게 돼 송구스럽다”며,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본부 및 상황실을 운영하고, 가금농가 전담관제를 운영해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AI 방역대책 상황실을 코로나 방역상황실과 병행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밝히고 농장 주요도로에 통제초소 3개소를 설치하고, 소독 차량 8대를 활용해 농가와 하천 주변 소독 강화와 500m이내 가금농가는 가축방역심의회 결과에 따라 추가 살처분하게 되며, 10km 이내 99호 2,979천수에 대해 이동제한과 임상예찰 및 간이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 지난 10일, 이시종 지사 주재의 충청북도 AI 발생의 신속한 처리 및 추가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방역대책 영상회의 사진.

충청도 관계자는 “최근 천안, 부안, 정읍 등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연이어 검출되고 있다”며, “축산농가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면서 음성 방역대에서 조기에 종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에선 지난 겨울 모두 11건의 AI가 발생했다.

시·군별로는 음성군이 가장 많은 6곳이 발생했고 충주가 3곳, 괴산이 2곳으로 뒤를 이었다.

※ ’20/’21 동절기 AI 발생 현황

○ 가금농가 : ’21. 3.11.(충주 소태) 최종 발생

- 도내 11건(’20.12.7.∼’21.3.11.) / 전국109건(’20.11.26.∼’21.4.6.)

* (시군별) 충주3,괴산2,음성6 / (축종별) 종오리6,산란계3,산란토종1,메추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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