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이월면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산타클로스가 나타났다.

이월면(면장 정덕희)은 23일 신원을 밝히지 않은 후원자가 행정복지센터 앞에 귤 4박스, 라면 2박스, 사골곰탕 2박스, 두유 2박스, 생수 6개들이 10개와 장난감 타요 9세트 등 산타처럼 크리스마스 선물을 두고 갔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고향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인정을 나누는 익명의 산타의 아름다운 선행은 코로나19 확산 공포와 최근의 혹독한 추위를 잠시나마 잊게 만들었다.

익명의 산타는 "이 동네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자라온 30대 청년입니다.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들이 많은 동네이기도 하고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작게나마 나눔을 하고 싶어서 작은 마음 놓고 갑니다" 라고 편지를 남겼다.

정 면장은 “고향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산타가 되어주신 익명의 청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청년의 따뜻한 마음이 추운 연말 우리 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전달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날 전달받은 후원물품들은 이월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지역 내 저소득 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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