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방역 현장 방문, 긴급 대책회의 소집 등

▲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유영훈 군수와 함께 문백면 오리 사육 농가를 방문해 AI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
전북 고창군 신림면의 한 오리 사육 농장에서 H5N8형의 AI 발생이 확인된 가운데, 충북도가 이를 막기 위한 AI 방역대책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AI 발생에 따라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충북도는 AI를 철저히 대비하고 예방을 하기 위한 한층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북도는 ‘충청북도 AI방역대책본부’의 본부장을 도지사로 개편, 도지사가 직접 진두지휘를 하고 나서는 한편, 도청 내 모든 협조기관의 협력체계를 재조정 편성했다.

이시종 지사는 18일 오전, 서둘러 진천과 음성의 가금류 사육농가를 방문하고 방역점검 행보에 나섰다. 소독을 시연하고 직접 방역활동에 참여했다. 농가의 애로사항을 자세하게 질의하며 청취하는 등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현장에서 “농가를 비롯한 도민들의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방역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전하며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이시종지사가 주재하는 긴급 부시장‧부군수회의가 열렸다. 국내에서 2년 8개월 만에 발생한 고병원성 AI를 조기에 차단하고, 도내 확산 예방을 위해 각 시‧군간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현재 도내에는 소규모 가금농장을 포함해서 모두 5,200여 농가가 있으며, 닭, 오리 도축장 7개소가 있어 가금류의 도내 물동량이 많다.

특히, 전북 고창군 소재 AI 발생농장에서 생산된 종란으로 부화한 병아리가 도내 16개의 농장으로 분양된 점을 고려할 때 최근 10년간 AI 청정지위를 이어오던 충북지역은 가장 위험한 시즌이라고 판단, 긴급한 대책과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도내 가금류 농가에 대해서 농가별 소독 및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제한하는) 문전방역을 강화하고, 가금류 사육농가간의 모임을 자제토록 독려했다.

또한 전국 확산을 가정한 방역인력 배치와, 통제초소 및 거점소독소 설치를 위한 장비를 점검하는 한편, 축산위생연구소의 현지조사반, 방역 지원본부 초동방역반, 시군의 현장 조치반의 동원 체계를 위한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기존 역학관련농가 16호에 대한 2주간 정밀검사 진행을 위하여 긴급 소독약과 방역장비가 투입됐으며, AI 면역증강제 공급 등 올 해의 가금류 방역사업예산 16억원을 집행하여 대대적인 예방에 나섰다.

타지역 차량의 출입이 많은 도축장, 사료공장 등의 사업장에 소독점검을 강화하고, 가금류 도축검사에 AI 의심축 유무를 중점 검사하고, 농정국내 사무관급 공무원을 시군 AI 방역점검 담당자로 지정하는 등 충북도는 위기상황 속에 도민의 어려움과 걱정이 생기지 않도록 온 힘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구제역 발생에 따른 대대적인 인력투입과 대책마련에 고심한 바 있어, 이번 AI발생과 관련해서는 철저한 사전 예방을 바탕으로한 예방과 대비에 노력을 쏟을 것”이라면서 “‘11년차 AI 비발생 청정지대’를 이어가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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