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용 충북도교육감(사진)이 오는 6월 4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뜻이 있음을 1월18일 처음으로 시사했다.

이 교육감은 1월18일 오후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자전적 에세이 "이기용의 길"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충북이 어떻게 변했으면 좋을지, 흔들림 없는 천 년을 꿈꾸는 충북 건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멀지 않은 시일 내에 결심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충북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을 견인하고 있듯이 충북이 모든 분야에서 전국을 선도하고 도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고뇌하고 있다. 앞으로 가고자 하는 길이 후회없는 길이 되도록 아프게 고민하고 신중하게 걸어가겠다”며 “제가 가고자 하는 길 지켜봐 주시고 함께 길동무 돼 주시면 더 없는 영광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 교육감은 도지사 출마설이 나올 때마다 “교육 이외에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면서도 이따금씩 ‘정치적인 행보’를 보여 적지 않은 오해를 불러일으켜 왔다.

특히 지난 연초에는 새누리당 청주 상당당협위원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가 민주당과 지역 교육단체 등으로부터 교육감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7선 의원이자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서청원의원(경기 화성갑)을 비롯해 같은 당의 이에리사(비례대표)․박덕흠(보은․옥천․영동)․송광호(제천․단양)․경대수(증평․진천․괴산․음성)․윤진식의원(충주), 민주당의 오제세(청주흥덕갑), 변재일의원(청원),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 등 정치계 인사와 교육계 인사 등 8000여명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저작권자 © 진천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