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수 (충북도의원, 교육위원회위원장)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교육

4차 산업혁명은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격돌을 계기로 우리 사회 화두로 떠올랐다. 알파고의 승리는 제4차 산업혁명의 한 단면을 보여준 것이었지만 충격이었다. 인공지등(AI), 빅테이터, 로봇, 등으로 무장한 4차 산업혁명의 파고는 정치·경제·교육·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컴퓨터와 IT에 의한 3차 산업혁명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고 위협적으로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칠 거라 예고하고 있다.

미래학자들은 경쟁력 있는 선진국으로의 도약과 개인의 적응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교육적 변화와 개혁, 새로운 인재양성 교육시스템 구축이 필수조건이라고 주장한다. 다보스포럼으로 알려져 있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WEF)에서도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가장 급속하게 시스템 재편이 이루어져야 할 분야로 교육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인재육성이 4차 산업혁명시대의 국가경쟁력 강화와 발전에 핵심요소라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는 창의적이고 통찰력 있는 논리·통합적 사고와 문제해결력, 서로 협력할 수 있는 협업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2016 다보스 포럼 보고서에서는 ‘복잡한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 ‘융복합 교육, 창의성과 통찰력 중심의 교육, 지식과 정보의 실생활 활용능력 배양을 통한비판적사고’, ‘창의력’, ‘사람관리’, ‘협업능력’을 요구되는 교육목표로 선정했다.

명품교육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진천

이러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향한 우리나라 교육 개혁의 중심에 진천이 급부상하고 있다. 진천은 2013년 국제문화교육특구, 2006년 충북혁신도시 및 평생학습도시 지정이후 한국교육개발원이 이전했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18년이전 한다. 이외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법무연수원, 국가기술표준원 등 중앙교육기관이 대거 이전해 왔다.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충북외국어교육원이 있고, 충북최초 공립대안중학교인 은여울중학교와 충북형 자율형공립고이자 한국교육개발원 정책연구학교인 서전고등학교도 올 3월 문을 열었다. 글로벌 역량을 가진 인재를 양성 할 수 있는 국제 수준에 걸맞는 교육 인프라가 구축되었다 할 수 있다.

이제 이러한 교육환경을 최대한 활용하여 교육적 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교육현장에서의 실천적 노력만이 남았다. 진천 국제문화교육특구 사업과 혁신도시가 구현해 내야할 충북교육 발전을 위한 역할과 책임이 크다 할 것이다.

그 첫 번째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충북교육 발전전략과 이에 따른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이다. 충북교육발전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갈 인재육성을 위해 교육정책과 특화된 교육프로그램 및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하여 교육시스템을 선제적으로 혁신해 나가는 교육적 연구노력이 핵심적인 원동력이 될 것이다.

두 번째는 도교육청이 충북도와 진천군, 한국교육개발원 등 진천에 있는 다양한 교육관련 기관들과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다. 이 기관들의 교육적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여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교육을 창조해 냄으로써 타 지역 학교들의 모델링이 되어야 한다.

세 번째는 실효성 있는 교육성과를 창출해 내는 교육현장에서의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실행력이다. 은여울중학교, 서전고등학교, 충북체육인재육성의 중심 충북체고,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가 중심이 되어, 각 학교의 특수한 설립 취지와 교육적 목적을 온전히 구현해 내기 위해 차별화되고 특성화된 교육적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이러한 특성화된 학교들의 교육적 성과가 진천이 명품교육도시로 부상하게 하는데 실질적인 파워에너지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진천교육 발전에 대한 지역사회의 화합노력이다. 진천교육 발전에 대한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의 진정성 있는 소통과 배려, 교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려는 지역사회의 융합노력이 지역사회 풍토로 확립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합하는 교육으로의 변화와 혁신은 선택이 아니다. 우리 사회의 생존과 개인의 적응적인 삶을 위한 필수적 과제라는 인식을 갖아야 한다. 진천이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으로의 변화와 혁신을 도전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때 충북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 의 메카로 자리매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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