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송기섭 진천군수의 탈권위적 소통 행보가 군민들 사이에서 연일 화제다.

행정복합도시건설청장(차관급) 출신으로 중앙정부의 고위 요직을 두루 거쳤던 송 군수는 당초 고위 관료의 권위주의가 몸에 뱄을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과는 달리, 평소 주민행사 및 지역축제 등의 각종 행사 참석 시에도 권위적인 군수의 모습보다는 이웃집 아저씨처럼 소탈한 모습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가며 적극적인 소통의 군정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19일 진천군장애인복지관에서 진행된 장애인 가족 송편 만들기 행사 참석했을 당시, 복지관을 이용하는 지적장애인이 반가운 마음에 송 군수에게 어깨동무를 해 군 직원들이 깜짝 놀라 이를 제지하려고 하자, 송 군수는 오히려 이 모습 그대로 행사를 진행 해줄 것을 관계자들에게 부탁하며 장애인을 배려하는 모습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송 군수는 장애인복지관 및 장애인보호 작업장을 정기적으로 방문할 때 마다, 조별로 구성된 모둠 하나하나에 직접 참여하며 세심한 배려와 스스럼없는 스킨십을 이어가고 있는 까닭에 지적장애인 이용객 및 교육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지난 5일부터 3일간 백곡천 둔치에서 열린 생거진천문화축제에서도 사회자와 출연 가수들의 즉석 제안에 빼어나지 않은 노래실력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무대에 올라와 축제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으며, 객석에서도 군민들과 어울리며 적극적으로 축제에 참여해 즐기는 모습이 참가자들에게는 신선한 모습으로 비춰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서전고등학교 학생들이 교내 교지 ‘학생 기자단’ 자격으로 송 군수를 인터뷰하기 위해 진천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선거연령 하향’ 등과 같은 학생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대해서도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며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등 권위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학생 기자들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 군수의 이 같은 탈권위적 모습은 공직 내부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다.

군은 민선7기 들어 기존 권위적이었던 상향식 보고 위주의 주례회의 방식을 토론 중심의 수평적 회의방식으로 전면 개편해 진행하고 있으며, 처음에는 개인의견 피력을 주저했던 회의 참석자들도 이 같은 토론 위주의 회의 방식이 반복되며 익숙해질수록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생산적인 회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송 군수는 공식행사가 아닌 개인적인 업무에는 수행원을 별도로 대동하지 않고 직접 차량을 운전해 이동하는 원칙을 재임 이후부터 지켜가고 있으며, 공식적인 행사마저도 수행 직원을 최소화 하며 불필요한 의전을 축소하고 있다.

또 군은 송 군수가 직접 제안한 이른바 ‘군수와 새내기 직원과 함께하는 행복 호프데이’를 정례화해 자칫 군정에서 소외될 수 있는 하위직원들의 목소리를 군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이들의 사기를 양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송 군수는 “지역사회와 공직내부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서는 탈권위를 통한 적극적인 소통이 요구된다”며 “군민들과 공직자들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열고 겸손한 자세로 작은 목소리 하나에도 귀 기울이는 군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선7기 송기섭호의 탈권위적 소통 행보가 진천군에 어떠한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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