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평화의 집에 내걸렸던 판화작품 ‘산운’으로 유명한 판화작가 김준권씨가 진천군에 작품을 기증해 화제다.

현재 군립 생거판화미술관에서는 <김준권-나무에 새긴 35년>展을 지난 9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김 작가는 초대전이 마무리 돼가고 있는 시점에서 군립 생거판화미술관에 판화작품 11점과 판목(版木:인쇄를 하기 위해 글씨나 글을 새긴 나무) 8점 총 19점의 작품을 기증했다.

김준권 작가는 판화미술관이 판목 등 판화의 기초 연구에 기초가 되는 자료가 부족한 것에대해 안타까워하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증한 작품 중 <보고 싶은 선생님께>, <학교에서–7>, <학교에서-5> 등의 판목은 교사로 재직 당시 현장교육에서 느낀 학생들의 일상,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의 세계를 담고 있다.

<집>, <엉겅퀴-2>, <산밭에서>, <소나무> 등의 판화작품은 학교현장, 변혁운동의 현장에서 삶의 터전이 농촌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또, 작품 <여름>은 다색판화로 작가의 다색판화 제작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4개의 판목과 각각의 인쇄 과정, 완성된 작품으로 구성돼 판화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다색판화의 제작과정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판화사의 사료 가치가 있는 기증 작품을 생거판화미술관에 소장해 판화 연구 및 판화 교육, 전시 자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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