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세가 있는 해외 입국자와 내국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내에서 미국과 유럽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민이 발생한 데 따른 조처다.

27일 도에 따르면 현행 미국과 유럽으로 제한했던 해외 입국자 관리를 모든 나라로 확대한다.

도는 미국과 유럽 이외의 해외 입국자 가운데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면 선별진료소 등을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뒤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지난 1일 이후 해외를 방문한 여행자와 해외 유입자는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무료로 해줄 계획이다.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해서다.

도는 각 시·군에서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게 하거나 읍·면·동 이·통장 등에 안내해 대상자들이 진단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내국인의 자가 격리 지침도 강화했다. 현재 코로나19 유증상자로서 검체 채취 후 양성 판정을 받으면 자가 격리를 했다.

하지만 도는 유증상자는 검체 채취 후 즉시 자가 격리에 들어가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면 자가 격리에서 해제된다.

충북에서는 지난 26일 처음으로 해외 입국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 뉴욕을 방문한 증평의 60대 여성과 유럽 여행을 다녀온 20대 남성이다. 이 남성의 아버지도 진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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