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부터 개최 예정이었던 제60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결국 열리지 못하게 됐다.

5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전국 2천명대 확진자 숫자가 줄어들고 있지 않고 있고 돌파감염 사례도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충청권질병대응센터의 행사 취소 또는 연기 강력 권고가 있어 충북도, 충북도체육회와 협의를 통해 대회를 열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진천군은 이번 결정에 앞서 관내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이 급증하고 있어 충북도, 충북도체육회와 지속적으로 머리를 맞대 왔다.

당초 지난 2020년에 개최 예정이었던 대회가 올해 5월, 10월로 두 차례에 걸쳐 연기가 결정된 이후 이번 취소 결정까지 위기 상황에서 안전한 대회 준비에 공을 들여왔던 진천군은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게 됐다.

군에서는 △종합스포츠타운 조성(352억원) △종합운동장 정비(20억원) △주요 체육시설 보강(20억원) 등 체육 시설을 완비하고 국가대표선수촌, 충북체육고등학교 등 지역 우수 인프라를 활용해 수준 높은 경기 환경을 제공하려고 했다.

특히 이번 10월 대회를 위해 △공식행사 생략 △모든 종목별 선수와 임원, 경기 참가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 실시 △무관중 경기 운영 △종목별 경기장 방역대책 수립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철저한 경기 운영 계획도 마련한 바 있다.

하지만 경북에서 진행되는 전국체육대회의 경우도 고등부 경기로 축소 운영되고 코로나19 확산세를 하루 빨리 누구러뜨려 위드 코로나 시기로 넘어가고자 하는 시대적 요구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으로 이어졌다.

진천군은 3~4년 후 도민체전 재개최 의지를 충북도체육회에 전달해 체육회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으며 경기 준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온 체육인들을 위한 위로 방안도 모색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송기섭 군수는 “지난해 연기된 도민체전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올해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참가 선수단의 안전과 국가적인 감염 관리가 우선이라는 판단에 미개최 결정을 수용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상황이 빨리 진정될 수 있도록 진천군민을 포함한 충북도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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