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연고 사상자 경상 1명, 백곡 참숯마실 축제 이틀차 행사 전면 취소 지시, 11월 예정 행사 취소‧연기 검토 등 국가애도 분위기 동참

주말새 발생한 이태원 할로윈 축제 참사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송기섭 진천군수가 30일 군 간부공무원들을 소집해 긴급 안전 대책 회의를 가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9일 밤 벌어진 사고로 현재까지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중상 19명·경상 6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송 군수는 30일 예정돼 있던 청정백곡 참숯마실 축제의 이틀차 행사의 전면 취소를 지시하고 긴급회의를 소집해 11월 중 주요행사 계획을 살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담화를 통해 사고 수습이 완료될 때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정한 것에 대해 엄숙한 추모 분위기 동참을 위한 조치를 위해서다.

진천군은 K-스마트교육 AI 영재페스티벌, 읍‧면 주민자치회 주민총회 등 이번 참사 전 11월 중 25개의 크고 작은 행사를 계획하고 있었다.

송 군수는 회의에서 모든 행사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 취소 또는 연기가 가능한 행사를 선별하고 그렇지 못한 행사에 대해서는 행사장 안전 점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공직자들이 업무시간 외 음주‧가무, 오해를 살만한 발언, SNS 게시물 게재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동을 자제하도록 강력한 복무점검을 추진, 엄숙한 공직기강을 확립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는 현수막 등이 게시되지 않도록 이에 대한 단속도 철저히 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송 군수는 며칠 전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축 살처분과 관련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근무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송 군수는 “밤새 발생한 안타까운 상황으로 인해 많은 군민들이 충격과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각종 행사를 비롯해 일상생활에서의 안전사고 대비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며 “희생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국가애도 분위기에 모두가 함께 해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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