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2기 진천군체육회장 선거 약 1개월, 고액 출연금 논란

지난 11월25일 진천군체육회에서 열린 진천군체육회장 선거운영위원회 사진.

민선 2기 진천군체육회장 선거를 약 1개월 남겨둔 가운데 출연금 액수를 두고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진천군체육회 이사회는 지난 11월 23일 오전 체육이사회를 열고 체육회장 출연금을 연간 5000만원씩 4년간 2억원으로 결정했다.

김명식 진천군체육회장이 재선 도전을 위해 1개월간 직무정지에 들어간 상황에서 이날 의장은 체육회장 직무대행인 박영서 진천군체육회 부회장 겸 상임위원장이 맡아 이사회를 진행했다.

진천군체육회는 올초 상임위원회에서 민선 2기 체육회장 출연금을 연간 2000만원으로 협의, 이사회 상정했으며 당초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 안에 대한 가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타지자체 출연금 규모, 체육계 여론 등 판단을 위한 정보가 자세히 공유되지 못한 상황에서 성급한 표결로 출연금이 결정되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인근 시군들의 체육회장 출연금은 음성군 증평군 괴산군이 모두 연간 2000만원이며, 시단위인 충주시와 제천시는 모두 연간 3000만원이다.

체육회장 출연금 결정 소식에 입후보 예정인 김명식 현 진천군체육회장과 김화영 현 진천군골프협회장 모두 출연금이 지나치게 높다며 입을 모았다.

김명식 체육회장은 “연간 5000만원은 너무 큰 부담을 주는 금액이다. 타시군과 비슷한 규모가 적정하다”면서 “지난 민선 1기 때도 진천군이 출연금을 5000만원으로 결정하는 바람에 음성군과 제천시도 5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등 타시군들의 원망이 컸다. 더 늦기전에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화영 골프협회장 역시 “봉사하는 자리인 체육회장 자리에 연간 5000만원이라는 출연금을 강제하는 것을 누가 정상으로 받아들이겠나”면서 “당초 연간 2000만원으로 알고 출마를 결심했다. 일부 조정이 될 수 있겠으나 연간 5000만원은 상식을 넘어서는 규모”라고 반대 의견을 확실히 했다.

.한편 진천군 체육회는 지난 11월25일 진천군체육회에서 진천군체육회장 선거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장주식 문화원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후 위원들과 체육회장 선거관해 각종 안건을 처리했으며, 이날 결정된 내용은 진천군 체육회장 선거는 임기만료 전 180일부터 기부행위가 제한되고, 22개 정회원 단체 160개 클럽 중 1백30명 전후의 선거인단이 구성되며, 오는 12월 12일 최종 선거인단 명부가 확정되는 것으로 정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오는 11월29일에 진천군체육회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총회가 긴급하게 열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자리에서 출연금에 대한 새로운 결정이 이뤄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선 2기 진천군체육회장 선거 투표일은 오는 12월22일이며 투표소는 진천문화원 강당이다. 임기는 2023년 2월부터 4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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