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광혜원고등학교(교장 박미화) 학생들이 8일 진천군노인회 광혜원분회에서 감사 화분 나눔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2023학년도 세대공감 동행 인성교육 중점학교로 선정된 이 학교는 세대를 연결하고 뛰어넘는 교육활동을 일상에서 펼쳐가고 있다. 지난 4월, 식목일을 맞이하여 어르신 봉사자와 함께 반려 식물을 심었다. 이후 모든 학급에서 학생들 스스로 반려 식물을 가꾸고, 이번에 진천군노인회와 연계하여 마을의 어르신에게 선물로 나누었다.

특히 학생회에서는 어르신들과 광혜원의 숨겨진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 동네 어르신 인터뷰’를 촬영하였다. 행사를 기획한 박혜지 학생은 “100여 년 전 광혜원 4.3 만세운동과 한국전쟁 직후 설립된 광혜원고 이야기를 들으며 마을과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다”며, “어른이 되어서도 잊지 않고 지역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촬영된 영상은 11월 중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박미화 교장은 “마을 어르신들이 기뻐하는 모습에서 세대 간 벽을 허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인성교육을 광혜원고만의 전통으로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광혜원고는 다섯 가지 감사를 실천하는 ‘오감(五感) 실천 프로젝트’로 연중 인성교육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학생회에서 자발적으로 김장 나눔 행사와 사랑의 연탄 기부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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