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치 인원 확대...임금 처우 개선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윤건영)은 7일(목), 도내 학교급식실 조리실무사의 배치 기준을 대폭 낮추고, 임금도 함께 처우 개선하는 방안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조리실무사 정원은 2023년도 1,929명에서 2024년 3월부터 약 175명이 늘어나 전체 정원이 2,104명으로 대폭 확대된다.

이에 따라 조리실무사 1명당 급식 인원은 평균 8.1명이 감소된다.

도교육청은 지난 2020년 3월, 조리실무사의 정원을 176명 증원해 배치 기준을 낮춘 바 있다.

도교육청은 2024년 세수 결손에 따른 긴축재정 상황 속에서도 급식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조리실무사들의 노동 강도 완화를 위해 통 큰 결정을 하였다.

이번 배치 기준은 도내 40%가 넘는 작은 학교에 대한 배치 기준을 완화하고 전체 조리실무사 1명당 급식 인원이 감소 될 수 있도록 기존 배치 기준을 조정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와 11차례 긴 협의를 거쳤다.

아울러, 급식 조리종사자의 건강권과 휴식권 보장을 위해 현재 연 12일인 연차 일수가 연 15일로 늘어날 수 있도록 연차 일수 산정 방법을 개선하였으며, 연차 미사용 시 조리종사자 1인당 매년 약 30만 원의 임금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도 도교육청은 급식실 조리종사자의 임금 개선을 위해 ‘교육부 및 전국 시도교육청-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간 단체 임금협약’에 따른 처우개선에도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윤건영 교육감은 “지방교육재정 악화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조리실무사의 어려운 근무 환경에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예산을 감액해 인원 증원을 결정했으며, 앞으로도 학교식생활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급식시설 현대화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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