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진천군 문백면사무소 앞 잔디광장에서 이색 결혼식이 펼쳐져 화제다.

이날 열린 이색 결혼식은 면사무소 앞 넓은 잔디광장을 활용해 결혼식 장소를 마련하고 잔치음식, 소품 등을 신랑‧신부가 마을주민들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준비됐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문백면 봉죽리 봉암마을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예식장에서 천편일률적으로 진행되는 평범한 결혼식이 아닌 마을주민들과 함께하는 뜻깊은 결혼식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송상호 문백면장의 축사로 시작해 제14회 전국 시낭송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부원 봉암마을 이장의 시낭독이 진행됐다.

송상호 문백면장은 “신랑‧신부가 면사무소에서 주민들과 함께하는 결혼식을 한다니 대견스럽다”며 “결혼식 예산낭비도 막고 주민들과 추억도 만드는 결혼식이 자주열릴 수 있도록 잔디광장을 적극 개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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