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입문 2개월 만에 3선 도전 검사 출신 통합당 경대수 후보 물리쳐, 개혁입법으로 적폐 청산…경찰·소방 종합복지타운 건립 공약

▲ 임호선 당선인이 선거관계자 및 당직자들과 함께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검경 맞대결'로 주목받은 충북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선거구 총선에서 경찰 출신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검사 출신 경대수 미래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 당선 인사를 하고 있는 임호선 당선인과 가족들.
15일 자정을 넘어 개표율 99.9% 상황에서 임 후보는 5만4125표(50.6%)를 획득하며 5만1080표(47.8%)를 얻은 경 후보를 3045표 차로 앞섰다.

지난해 말 경찰청 차장에서 물러난 임 당선인은 지난 2월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정계 입문한 지 불과 2개월 만에 재선의 경 후보를 물리치고 화려하게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중부3군 출마설이 흘러나왔던 임 당선인은 지난 1월 19일 돌연 "정치는 제가 몸담을 곳이 아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 지난 3월 26일, 후보 등록을 하고 있는 임호선 당선인(사진 위)과 입장 발표 기자회견 모습.
그러나 민주당은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과 경찰 개혁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그가 적임자라고 판단해서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며 임 후보 영입에 공을 들였다.

임 전 차장은 현 정부 들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 경찰청을 대표해 출석하며 검경 수사권 조정과 경찰 개혁 과제를 진두지휘한 경찰 내 대표적 기획통이었다.

그동안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2월 17일부터 사흘간 예비후보자 공모를 진행하여 당시 임해종 예비후보(61), 박종국 예비후보(45), 김주신 예비후보(62) 3명이 공천 신청을 하였고, 이후 충북 중부3군이 단수후보 지역으로 결정되면서 추가공모 기간에 임호선 예비후보가 공모를 한 결과, 2월 28일 최고위가 공관위 결정을 수용하면서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을 단수공천 예비후보로 확정했다.

민주당에 무혈 입성해 본선 진출권을 따냈지만 임 당선인이 경 후보를 물리치기까지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임해종 당협위원장 등 이 선거구에서 민주당 공천 신청을 했던 예비후보들이 거세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 선거 유세에 합류한 당직자들(사진 아래)과 임호선 당선자의 유세현장 사진(1)
우여곡절 끝에 이들 예비후보가 불출마하면서 경 후보와 맞대결이 성사됐지만 임 당선인은 뒤늦게 뛰어든 정치 신인인 탓에 조직이 열악했고, 얼굴이 알려지지 않아 선거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 선거 유세현장 사진(2)
제주지검장,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을 지낸 뒤 2009년 한나라당에 입당, 정계에 입문한 뒤 이 선거구에서 내리 재선에 성공하며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경 후보의 아성을 무너뜨리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경 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힘 있는 중진 의원이 필요하다"며 인물론을 부각, 임 당선인을 견제했다.

▲ 선거 유세현장 사진(3)
임 당선인은 불리한 여건에도 "주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일하는 정치인, 일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호소하며 진정성 있게 표심을 파고들었고, 결국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임 당선인은 "현장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정치인, 말을 앞세우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역별 득표현황)

◆중부3군=▲임호선 5만4125표(50.68%)▲경대수 5만1080표(47.83%) (3천45표차 임호선 우세)(2.85%차)

◆음성군=▲임호선 2만2572표(46.7%) ▲경대수 2만4393표(50.4%) (1천821표차 3.7%차 경대수 우세)

◆진천군=▲임호선 2만1891표(53.5%) ▲경대수 1만7908표(43.7%) (3천983표차, 9.8%차 임호선 우세)

◆증평군=▲임호선 9천663표(51.0%) ▲경대수 8천780표(46.3%) (883표차, 4.7%차 임호선 우세)

 

중부3군별로

◆음성군

◈임호선 우세

▲맹동면(5천68)=▲임호선 3천3(59.2%) ▲경대수1934(38.1%) (1069표차, 21.1%차)

▲대소면(6천463)=▲임호선 3천177(49.1%) ▲경대수 3천99(47.9%) (78표차,1.2%차)

 

◈경대수 우세

▲음성읍(8천639)=▲임호선 3천766(43.5%) ▲경대수 4천696(54.3%) (930표차,10.8%차)

▲금왕읍(9천199)=▲임호선 4천371(47.5%)▲경대수 4천604(50.0%) (233표차,2.5%차)

▲소이면(1천713)=▲임호선 708(41.3%) ▲경대수 951표(55.5%) (243표차,14.2%차)

▲원남면(1천652)=▲ 임호선 613(37.1%) ▲경대수 984(59.5%) (281표차,22.4%차)

▲삼성면(3천424)=▲임호선 1천429(4.17%) ▲경대수 1천911(55.8%) (482표차,14.1%차)

▲생극면(2천514)=▲임호선 929(36.9%) ▲경대수 1천479(58.8%) (550표차, 21.9%차)

▲감곡면(4천904)=▲임호선 1천987(40.5%) ▲경대수 2천779(56.6%) (792표차, 16.1%차)

 

◆진천군

◈임호선 우세

▲진천읍(1만4522)=▲임호선 7천521(51.7%) ▲경대수 6천637(45.7%) (884표차,6.0%차)

▲초평면(1천874)=▲임호선 988(52.7%) ▲경대수839(44.7%) (149표차,8.0%차)

▲광혜원면(4천648)=▲임호선 2천427(52.2%) ▲경대수 2천101(45.2%) (326표차, 7.0%차)

▲덕산읍(9천757)=▲임호선 5천974(59.3%) ▲경대수 3천581(36.7%) (2천393표차,22.6%차)

 

◈경대수 우세

▲문백면(1천881)=▲임호선 789(42.2%) ▲경대수1천018(54.1%) (229표차, 11.7%차)

▲백곡면(1천324)=▲임호선 485(36.6%) ▲경대수 793(59.8%) (308표차, 23.2%차)

▲이월면(3천209)=▲임호선 1천489(46.4%) ▲경대수 1천614(50.2%) (125표차, 3.8%차)

 

◆증평군

◈임호선 우세

▲증평읍(1만6006)=▲임호선 8천130(50.7%) ▲경대수 7천509(46.9%) (621표차, 3.8%차)

 

◈경대수 우세

▲도안면(1천224)=▲임호선 542(44.2%) ▲경대수 633(51.7%) (91표차, 7.5%차)

 

◈혁신도시=임호선 우세

▲혁신도시(덕산읍,맹동면 총 1만4825) ▲임호선 8천977(60.5.%) ▲경대수 5천515(37.2%) (3천462표차, 23.3%차)

▲덕산읍(9천757)=▲임호선 5천974(59.3%) ▲경대수 3천581(36.7%) (2천393표차,22.6%차)

▲맹동면(5천68)=▲임호선 3천3(59.2%) ▲경대수1934(38.1%) (1069표차, 21.1%차)

 

다음 임호선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1. 초박빙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요, 2선의 경대수 의원을 꺾고 당선된 소감 한 말씀.

중부3군 군민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으로 저 임호선이 제21대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저는 이번 승리가 중부3군 주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내리는 ‘혁신과 도약’의 준엄한 명령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명령 임호선이 잘 수행내 내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2.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게 된 원동력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오랜 시간 임호선의 당선만을 바라며 피와 땀을 흘린 선거캠프 동지들과 당원동지 여러분, 그 치열한 노력이 제 승리의 원동력이었습니다. 또 저의 당선을 위해 발이 부르트면서 열심히 뛴 가족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3. 앞으로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께 분명히 약속 드립니다.

지체되고 정체되고 되는 일 없었던 과거 퇴행적 국회의원이 아닌, 중부3군의 발전을 책임지고 이끌 미래지향적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친일 100년 청산, 적폐 70년 청산’을 향한 시작의 길을 이제 여러분께서 열어주셨습니다.

‘이게 나라냐?’며 한탄하셨던 국민 여러분의 자조섞인 푸념을 저 임호선이 문재인 정부와 함께 ‘이게 나라다!’로 바꾸어 놓겠습니다.

국민의 뜻 ‘촛불정신’을 시금석으로 삼아 개혁입법의 선봉장이 되겠습니다. 민주주의의 완성을 위해 발로 뛰겠습니다. 그 길이 험난한 가시밭길일지라도 마다하지 않고 묵묵히 가겠습니다.

4. 중부3군 지역발전을 위해 어떤 일을 계획하고 계시는지요?

‘잘사는 중부3군, 안전한 중부3군, 따뜻한 중부3군’을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중부3군 구석구석을 찾아 낮은 자세로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여러분의 뜻을 모아,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힘있는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중부3군의 비약적 발전을 위해 밤을 낮삼아 뛰겠습니다.

5.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들의 어려움을 살피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국회의원으로 얻게 되는 많은 것을 내려 놓겠습니다. 특혜와 권위와 권력이 있던 그 자리에, 주민 여러분의 꿈과 희망과 소원을 가득 얹어 놓겠습니다.

그리고 주민 여러분의 꿈과 희망과 소원을, 묵묵히 밭을 가는 황소 같은 우직함으로 차근차근 실현해 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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