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상생 산단조성으로 벼 계약재배 152억원 등 윈·윈 효과, 식품 클러스터 특화단지로 높은 생산성, 향후 2조원 추가 투자 예정

▲ CJ 제일제당이 위치한 케이푸드밸리 산업단지 전경

진천 케이푸드밸리 산업단지가 생산액, 고용 창출은 물론 농업과 상생을 통한 생산유발효과가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면서 지역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케이푸드밸리 산업단지가 지역경제성장 영향 분석을 통해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케이푸드밸리는 진천읍 송두리, 가산리 일원 약 83만㎡에 사업비 1,399억원을 투입해 산업용지 65만㎡(78%), 공공시설용지 10만㎡(12%) 등으로 2019년 완공됐다.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약 57만㎡의 농지가 편입됐다.

현재 CJ제일제당(주), ㈜원지, 에이앤디전자저울(주)가 본격적으로 가동 중에 있으며, CJ대한통운과 ㈜상산은 내년도 착공 예정이다.

산업단지의 조성과 대기업의 유치는 지방재정에 큰 기여를 했다.

지난 3년간 입주기업들이 부담한 지방법인소득세, 취득세, 재산세, 등록면허세 등은 총 187억 1,400만원에 달한다.

이에 반해 재산세 토지분만 부과되는 농지의 3년간 지방세는 6,900만원으로 산업단지가 271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를 기반으로 한 인구 유입 측면도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산업단지의 고용인원은 △CJ제일제당(주) 1,500명 △(주)원지 26명 △에이앤디전자저울(주) 90명 등 총 1,616명으로 편입농지의 86명보다 18.8배가 더 많은 고용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86명 = 편입농지 전체면적(573,462㎡) / 군 1인당 경작면적(6,630㎡)

1인당 급여에서는 산업단지가 5,830만원으로 1인당 농업 GRDP(‘20년 발표 기준) 2,270만원보다 2.57배 더 높았다.

고용인원과 1인당 급여를 토대로 산출한 급여(소득) 총액은 산업단지 1,886억원, 편입농지 11.8억원으로 산업단지가 159배 더 높았다.

생산액에서는 가장 큰 차이가 나타났다. 산업단지는 1조 2,547억원을 기록해 20억원의 편입농지보다 무려 625배 더 높은 생산성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 편입농지 생산액(농산물 소득자료집 참고) = 면적 × ㎡ 총수입

1조 2,547억원은 3년간 군 농업분야 GRDP인 7,649억원보다도 1.64배 많은 금액으로 산업단지 높은 생산성을 증명했다.

CJ제일제당(주)는 생거진천쌀을 이용한 햇반 생산 계약재배를 통해 농업 상생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19년 1,077톤/21억원 △’20년 2,560톤/60억원 △‘21년 3,048톤/71억원 등 3년간 6,685톤/152억원의 쌀을 구매했다.

이는 군 전체 쌀 생산량의 11.8%에 해당하는 수치로 해마다 구매량이 증가하고 있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시설투자비용으로 △CJ제일제당(주) 7,926억원 △(주)원지 830억원 △에이앤디전자저울(주) 80억원 등 총 8,836억원을 투입했으며, 복지사업에도 1억 6,000만원 투자했다.

이 같은 자료를 바탕으로 군은 산업단지 생산유발액(지방세+급여+생산액+시설투자비용+계약재배+복지사업)에서 조성비용과 편입농지 생산유발액을 제외해 생산유발효과 2조원을 산출했다.

고용인원에 대한 부가적인 요인 주소이전, 부동산 구입, 소비 등을 고려하면 생산유발효과는 더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현재 전체 산업시설구역 중 35%, 23만㎡만 입주한 상황으로 향후 CJ제일제당(주) 증설 및 CJ대한통운 신설 등에 2조원을 추가 투자가 완료되는 2025년에는 5조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식품 클러스터 특화단지로 조성된 케이푸드밸리 산업단지는 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다품종 계약재배, 고부가가치 농업 재투자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돼 향후 군의 농업과 연결해 농업소득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산업단지 조성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임승혁 경제과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생산유발효과가 분명하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군과 원주민은 물론 농업인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농업 상생 산업단지 조성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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