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과 필리핀 라트리니다드市가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진천군에 따르면 정재호 부군수, 박양규 진천군의회 부의장, 장동현 군의원 및 농업인단체 대표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진천군 방문단은 지난 17일부터 국제교류 업무협의를 위해 필리핀을 라트리니다드 현지를 공식 방문하고 있다.

19일 라트리니다드시청 카네기홀에서 진천군 정재호 부군수와 필리핀 라트리니다드 로메오 시장은 딸기영농기술 국제교류와 계절별 외국인 근로자 고용추진의 내용을 담은 협약서에 서명하고, 향후 양 도시간 글로벌 경쟁력과 우호증진을 강화해나가는데 손을 모으기로 했다.

필리핀 라트리니다드시는 수도인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256km 정도 떨어져 있고 인구 약 10만명에 면적은 약82k㎡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2004년 세계에서 가장 큰 딸기케이크 만들기 기록을 세워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딸기로 유명한 관광도시다.

앞선 18일 진천군 방문단은 제36회 라트리니다드 딸기 페스티벌 행사에 참석해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영문으로 제작된 진천군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관광 홍보물을 배포했다.

이번 필리핀 공식방문으로 사안별‧시기별로 영농기술교류와 근로인력교류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향후 국제학생교류 및 문화교류를 통해서도 자매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재호 부군수는 “양 도시의 관계가 이번 공식방문을 통해 더욱더 발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8만 군민들의 관심속에 군정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로메오 시장을 비롯한 라트리니다드시 관계자 10여명이 진천군을 공식 방문했던 인연으로 이번 우호도시 협약으로 이어졌으며, 당시 방문단은 이월면 사곡리 딸기농장과 신월리 오이농장을 방문해 온실재배기법 등 선진 농산물 재배기법을 벤치마킹한바 있다.

19일 오후 6시(현지시각) 로메오 시장을 비롯한 시청 관계자와 현지교민 등 5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고별만찬을 끝으로 방문단의 공식일정을 마무리 했으며, 오늘(20일) 오후 9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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